‘워라밸’을 찾아 공기업에 왔더니, 바보가 되었다

워라밸을 찾아서 이직하면 실제로는 어떨까?

 

워라밸이 직장인의 화두가 된 이후에, 이를 찾아 헤매이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퇴근 후의 삶을 즐기며 마음껏 연차를 써도 눈치 안 보는 회사 생활! 이런 워라밸을 갖춘 회사를 다니는 것은 모든 회사원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적지 않은 이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연봉을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까지 이직을 하고 있다. 바로, 워라밸을 누릴 수 있다고 많이 알려진 기업들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한 30대 중반 직장인도 워라밸을 찾아 떠났다. 그는 7년 넘게 다니던 금융권 회사를 퇴사하고, 워라밸을 찾아 공기업으로 이직했다. 하지만, 그는 글에서 “워라밸을 찾아왔더니 바보가 되었다”며, 생각보다 만족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이유를 밝혔다. 연봉 20%나 줄고, 자기 시간을 찾아서 한동안 만족했지만, 그는 왜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걸까?

 

 

 

 

그가 말한 공기업의 장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1. 일 년 중 한 달 빼곤 9 to 6 칼퇴근

2. 정년 보장

 

단점

1. 실무에서 멀어지다 보니 점점 바보가 되어감

2. 꼰대 마인드 상상초월

 

워라밸을 찾아 왔지만, 결국 후회만 남은 허무함이 가득하다

 

 

 

그는 처음에 연봉을 줄이면서까지 자기 시간을 찾아왔다. 하지만, 그는 곧 후회했다.

실제로 그가 예상한 대로 그는 자기 시간을 찾아서 처음에 만족했지만, 한창 커리어를 쌓을 나이에 실무에서 멀어지게 되어서 바보가 되는 기분을 느꼈다. 돈보다는 워라밸인줄 알았는데, 정작 그가 꿈꾸던 워라밸을 얻어도, 만족감보다는 허무함이 컸다.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무기력감으로 가득 차 있다면 어떨까?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숨이 막혀온다. 모든 선택엔 양면성이 있지만,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선택은 결코 스스로에게 이득이 되질 않는다. 그가 선택한 이직의 결과에 후회한다면, 그에게는 워라밸을 추구하면서 아무런 성장이 없는 회사는 맞지 않는 것이다.

 

워라밸? 성장? 틀린 선택은 없다, 그저 다른 선택만 있을 뿐

 

워라밸을 추구하거나 조금 빡세더라도 성장을 추구하거나, 모두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진다. 어느 하나 틀린 선택은 없다. 그저 다른 선택만 있을 뿐이다. 그에게는 이직의 결과가 좋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그는 후회하고 있다. 글쓴이는 이직 후에, 오히려 그가 원하는 회사와 그에게 맞는 일하는 방식을 찾게 되었다. 그는 기존에 다니던 금융권 회사처럼, 바쁘더라도 성장할 수 있고, 성과만큼 보상해주는 회사를 원했던 것이다.

 

결국 이직의 과정도 본인이 원하는 회사를 찾아가는 과정

 

어떻게 보면 이 이직의 과정도 그에겐 자신을 알아가는 하나의 단계일 수도 있겠다. 우리는 경험해보기 전까지 절대로 자신에게 맞는지는 100% 확신할 수 없다. 최소한 그에게는 “그때 이직할 걸 그랬어.”라는 후회가 남지 않을 테니, 어쩌면 공기업 경험도 하나의 자산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글쓴이가 앞으로 하는 커리어 선택이 그에게 만족하는 길이 되기를 바래본다.

 

참고 <워라밸 찾아왔더니 바보가 되었다>, 독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