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이혼 위기를 넘긴 결혼 8년 차 남자입니다

모든일이 그렇듯 헤어지는 데도 다 이유가 있다. 서로가 조금씩 소홀해진다. 잘못해도 사과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 감정이 쌓이고 쌓이다가 폭발해서 결국 해서는 안 되는 말을한다.

 

바로 “헤어지자.”는 말.

연인 관계는 복잡하다. 서로의 이득보다는 좋아하는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정이 사라지고 나면 상대의 단점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렇게 우리는 이별을 맞이한다.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도 다를 게 없다. 서로 결혼하고 평생을 함께하자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맹세했지만 그 마음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상대의 단점만 눈에 들어온다.

 

한 커뮤니티에서도 이렇게 이혼 위기를 맞이한 남편의 글이 화제가 되었다.

 

 

 

 

 

 

우리는 상대의 작은 배려에 묻어나는 관심과 애정에 반한다. 나의 작은 부분까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에 반해서 사랑에 빠진다. 글쓴이의 와이프도 마찬가지였다. 연애 시절 남편이 사 온 귤을 같이 까먹으면서 나누던 소소한 대화가 좋아서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을 것이다.

 

글쓴이는 바쁘다는 핑계로 와이프 대한 관심이 소홀해졌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챙겨주던 연애 시절을 잊고 사랑도 점점 줄어들었다. 애정과 사랑이 없다 보니 그저 서로 같이 살아가는 기분 말고는 애틋한 감정을 느끼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작은 문제도 크게 해석하고 서로에게 불만이 쌓인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글쓴이가 우연히 사간 귤에 와이프는 고마워했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건 큰 게 아니다. 다정하게 건넨 인사, 상대를 배려하는 말투, 상대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 줄 때 등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쌓여서 행복한 관계를 만든다.

그래서 <행복의 기원>에서는 행복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걸 먹고 대화하고 같이 시간을 보낼 때 행복함을 느낀다. 행복은 매일 매일 작은 순간에 있다. 큰 노력 없이도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모두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면 당신은 인생 속 매일 작은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참고 <저는 결혼 8년차에 접어드는 남자입니다>,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