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보면 운칠기삼이라는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정말 인생에 운이 7할이라면 그 운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아마 그 뿌리는 사람에 있을 것이다. 운에는 행운도 있고 불운도 있다. 행운을 부르는 법을 깨우쳐서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불운을 막는 방법은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서 조금씩 깨달을 수 있었다. 결국, 힘든 일의 대부분은 관계에서 발생했고, 이런 사람들만 피해도 생각보다 많은 불운을 막을 수 있는 것 같다.
1. 나 돈 벌게 해주겠다는 사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심지어 가족 간에도 돈 때문에 싸우는 게 우리 인간들이다. 그런데 실제로 극강의 행운이 터져서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게 사기인지 진짜인지 아는 방법은 그 사람이 이미 부자인지 아니면 정말 돈에 관심이 없고 내적 동기로 누군가를 잘 되게 해주고 싶은 것인지 살펴보면 된다. 그렇게 확인해보면 결국 다 내 골수에 빨대를 꽂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다. 무조건 피하자.
2.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우리는 우선 대화를 통해 관계를 만든다. 그런데 말과 행동이 다르면 결국 뒤통수를 맞게 된다. 특히 우리가 친구에게 실망할 때는 내가 힘든 일을 겪을 때이다. 소주 한잔할 때는 피를 나눈 형제처럼 이야기를 나누지만, 막상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도와주는 친구는 생각보다 별로 없다. (반대로 내가 좋은 일이 있을 때 앞에서는 기뻐하는 척하지만 뒤에서 배 아파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3. 자신의 편협한 경험을 진리로 믿는 사람
꼰대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여기서 조금 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가까운 사람의 조언이라고 무턱대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특히 가족의 조언이 그렇다. 물론 가족은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으로 조언해주겠지만, 조언의 첫 번째 조건은 상황의 객관화이다. 좋은 조언의 특징 중의 하나는 얼마나 편향을 깨고 우리에게 더 많은 대안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자기만 옳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사람도 잘 거르자.
4.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
이런 사람들 주변에 꼭 한 명씩은 있다. 특히 직장에. 일단 입에 부정적인 말을 달고 살고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이 아닌 세상에 있다고 믿는다. 이런 사람들이 옆에 있으면 긍정적인 사람이 모여들지 못한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설득해도 씨알도 안 먹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가족이나 직장 동료 상사라서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말로 나누지 말고 행동(결과)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게 덜 피곤하고 운이 좋으면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 글을 쓰면서 나도 이런 사람이 아닌가 반성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깊게 반성하니 나 또한 편협한 나의 경험을 세상의 전부인 마냥 떠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급 반성하게 된다. 이 글도 결국에는 내 편협한 생각에서 나온 글이니 읽는 분들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4가지 특징을 기준으로 필터링하면 내 인생을 망치는 사람을 잘 걸러내지 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동시에 여러분은 이런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