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혼자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어도 여전히 고깃집에서 1인분을 시키는 건 눈치가 보인다. 1인 전용 테이블이 있지 않은 경우는 특히 그렇고, 일반 고깃집에서 1인분만 주문하면 눈치가 살짝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혼자 고기를 먹고 싶다면 무리해서 2인분을 시키거나 집에서 구워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고깃집 알바생이 늘 목살 1인분만 시켜 드시던 할머니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리고 몇 달 뒤에 그 알바생을 찾아온 후기까지… 감동의 물결이 이어졌다.
할머니는 고기를 먹고 싶어도 혼자서 먹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1인분을 주문하는 사람을 반겨주는 고깃집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테이블은 정해져 있고 식당 입장에서는 많이 시킬 사람들을 우선으로 받고 싶은 게 이익이기도 하니까. 고깃집 알바생인 글쓴이는 1인분만 시켜 드시던 할머니에게 가능하면 거절하지 않고 식사를 제공했다. 어쩔 수 없이 거절한 적도 있었지만, 가능하면 받으려는 마음이 할머니에게까지 전해졌나 보다. 그래서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글쓴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마음 깊은 곳까지 훈훈해지는 글이다.
우리가 한 행동이 때로는 상대에게 좋든 크든 영향을 미친다. 특히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한 행동은 상대가 오래오래 기억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행동을 모두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말도 마찬가지다. 말에는 혼이 있고 힘이 있다.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상대에게 전달한다. 어떤 글이든 말이든 누군가는 보고 듣게 되어 있다. 비난에는 상대를 찌르는 힘이 있고, 칭찬에는 상대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말은 돌고 돌아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받고 싶으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을 상대에게 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에게 좋은 말과 바른 행동을 하는 게 우선이 된다. 말에는 강력한 힘이, 행동에는 상대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참고 <고깃집에서 꼭 1인분만 주문하시던 할머니>,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