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남도 한심하다고 느껴질 때 기억해야 할 3가지 지침

전쟁 포로였던 두 사람이 석방되고 몇 년 만에 재회하면서 나눈 대화를 들어보자.

“널 억류했던 자들을 용서했니?” 첫 번째 남자가 물었다.

“아니, 난 그들을 절대고 용서할 수 없어.” 두 번째 남자가 대답했다.

그러자 첫 번째 남자가 말했다.

“아, 저런. 그들은 널 여전히 감옥에 가두고 있구나.”

 

용서는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분노와 절망과 스트레스를 낮추고, 낙관과 희망, 자비와 자신감을 높인다. 면역체계를 개선하고 만성 통증을 줄여준다. 하지만 용서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다. 다음은 용서를 위한 명상이다.

 

먼저 가만히 앉아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쉬자. 그리고 용서의 힘을 기르겠다고 의도를 정하자. 호의와 호기심의 태도로 현재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자.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의식하자.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을 다 내려놓자.

 

1. 먼저 타인에게 용서를 구하자. 당신의 두려움과 고통과 분노 때문에 타인을 아프게 했던 특정 사건 한 가지를 구체적으로 떠올려 보자. 슬픔과 후회에 마음을 열자. 준비되면 조용히 용서를 구하면서 이렇게 암송해보자. “너에게 용서를 구할게. 너에게 용서를 구할게. 제발 날 용서해줘.”
2. 둘째, 당신 자신을 용서하자. 당신 자신을 아프게 했거나 방치했던 방식을 떠올려 보자. 특정 사건을 구체적으로 떠올린 다음 그때 느꼈던 슬픔을 다시 느껴보자. 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자. 그리고 다음 구절을 조용히 암송하자. “날 용서할 거야, 날 용서할 거야. 제발 날 용서할 수 있기를.”
3.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상처를 주거나 해를 끼친 사람들을 용서하자.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아프게 하고 배신했던 구체적인 경험을 선택해서 떠올려보자. 그 일로 당신이 겪었던 슬픔과 고통을 느끼고, 이 고통의 짐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다고 의식하자. 다음 구절을 조용히 암송하자. “내 마음이 허락하는 한도까지 널 용서할게. 널 용서할게.” 또는 “제발 널 용서할 수 있기를”

 

이 용서 지침 세 가지를 따라 한 다음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며 조용히 쉬자. 용서의 마음이 금세 들지 않아도 괜찮다. 용서는 강요하거나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것이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용서는 어쩌면 가장 도전적이고 어려운 일이다. 용서하려면, 수용, 감정 조절, 관점 전환, 자비, 철저한 책임감을 모두 통합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나와 타인을 용서하는 역량이 강화된다. 용서는 우리와 타인 모두에게 존재하는 어두운 면을 정직하게 맞서는 용감한 수행이다. 용서는 누군가의 행동을 묵인하는 게 아니라 분노와 원망의 짐을 내려놓음으로써 우리 자신의 마음을 마음의 감옥에서 해방시킨다.

 

이 수행은 자기 자비를 강화하는 훈련이다. 자기 자비란 우리가 곤경에 처한 친구를 대하듯 우리 자신을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고통에 처했음을 먼저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 자신에게 친절할 수 없다. 그래서 마음 챙김은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명확하게 보도록 돕는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자기 자신을 친절하게 대하도록 만들어 준다. 자기 자비를 느끼기 위해 특별할 필요는 없다. 그저 다른 사람들처럼 엉망진창이면 된다.

 

“마음은 제자리에 있지만, 그 자체가 지옥 같은 천국이 될 수도, 천국 같은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존 밀턴, <실낙원> 중에서

 

참고: <마음챙김>, 샤우나 샤피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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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이미지 출처 :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tvN

 

영상: 유튜브_체인지그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