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쫓겨난 공시생.jpg

 

나도 몇 년간 ‘공시생’ 시절을 겪었다. 그래서 그들이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잘 안다. 집에서는 천덕꾸러기, 사회에서는 잉여 인간, 친구들 사이에서는 불쌍한 놈(더치페이에서 빼줌… 고맙다 ㅠㅠ) 취급을 받는다. 그렇게 자존감은 떨어지고, 공부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친다. 그게 얼마나 피폐해지는 일인지 겪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런 사정을 알더라도 윗글에는 도저히 위로의 말을 해주기가 어렵다. 이 짧은 글에서 ‘인생 망하는 마인드’가 참 여러 개나 보인다. 인생을 정말로 바꾸고 싶다면 다음 3가지 마인드는 꼭 버리도록 하자.

 

1) 남 탓

 

인생을 망치는 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마인드가 바로 남 탓이다. 다른 사람이 시험 보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시험 보는 데 접수를 놓쳤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이 챙겨주지 않았다고 하소연? 아예 시험도 대신 봐달라 그러지?

 

남 탓의 가장 큰 문제는 바뀌질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어도 내 잘못이 아니니까, 나를 바꿀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바꿔야겠다고 생각해도 바꾸기 힘든데, 남 탓하는 마인드가 있으면 인생을 주도적으로 개척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그냥 세상에 끌려가는 삶을 살 게 된다.

 

2) 마감 무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결정적 차이 중 하나가 바로 마감이다. 실제로 많은 분야에서 퀄리티보다 마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퀄리티는 수정이 가능하지만, 마감은 어그러지면 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 말은 마감을 잘 지키는 게 일 잘하는 사람의 기본 중 기본이라는 말이다.

 

시험 접수도 정해진 기간에 맞춰서 해야 하는 일이라 일종의 마감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언제 접수하는지도 모른다? 마감도 모르고 일하는 사람이나 다름없다. 그런 건 프로가 아니다.

 

3) 남과의 비교

 

‘친구 집은 이렇던데~’ 이런 비교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게 뭘까? 상대보다 열등하면 비참해지고, 상대보다 우월하면 교만해진다.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거나, 그게 다다. 남과 비교해봤자 인생을 바꾸는 데는 하등 도움 될 게 없다. 이 글만 해도 친구 집과 비교해서 나온 결론이 가족 탓밖에 더 있는가?

 

비교해도 좋은 것은 자기 자신 뿐이다.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0.1%씩이라도 성장하겠다고 생각하면, 조금씩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당장 남과의 비교를 멈춰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며 살지 말자. 내 욕망을 바라보고 살기에도 짧은 게 인생이다.

 

참고 : 집에서 쫓겨난 공시생, DVDprime (링크)

 

이미지 출처 : 드라마 <혼술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