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아빠와 교수 엄마를 둔 아들이 다니는 학원

전문직 부모님을 둔 학생들은 어떤 학원을 다닐까?

 

어린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부모님들이 갖는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상상 그 이상이다. 특히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비싼 학원비를 지불하는 부모님들도 꽤나 많다. 하지만 모든 사교육이 아이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아이들이 학생 때 배워야 할 건 시험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스킬일 수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인내심과 끝까지 해내는 그릿이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변호사 아빠와 교수 엄마를 둔 아이의 학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부모님 스펙이 넘사벽인데 아들은 어떤 학원에 다니고 있었을까?

 

 

부모님이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해도 아이가 그대로 따르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도 종종 있다. 방송에 출연한 부모님의 고충은 아래와 같다.

 

아이는 공부보다는 게임을 더욱 좋아해서 점점 공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아이를 본 엄마는 게임 학원을 권했다. 게임의 길로 가라는 의도라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최선을 다하면서, 끝까지 책임감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에게 먼저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생활의 중심을 찾길 바라며, 아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게임 학원을 등록시켜주었다. 게임 학원을 다닌 아들에게는 달라진 점이 있었다. 바로 처음으로 빠지지 않고 다니는 학원이 생겼다는 것이다. 아들로서는 처음 있는 경험이다.

 

이게 왜 중요할까?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하지 않으면 결과를 결코 알 수가 없다.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려면 일단 본인이 할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해봐야 한다. 그래서 성공에 대한 리스크가 적은 학생일 때 여러 경험을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끝까지 해보고 자신이 결과를 내는 경험이 더더욱 중요하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하다 보면 그릿을 기를 수가 있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마지막까지 하지 않으면 언제나 과정만 덩그러니 남는다. 그러다 보면 어떤 새로운 일을 할 때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드는지 몰라서 시행착오를 다시 거듭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물론 학생일 수록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자아 발견을 위해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일을 추진하고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갖는 것도 여러 경험 못지않게 꼭 해봐야 한다. 어린 나이일수록 작은 성취를 하면서 자신에게 성공 경험이 있다는 건 살면서 큰 자산이 된다. 작은 성취를 했기 때문에 다음 도전에 대한 허들도 낮아지며, 결과를 내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운동이든 공부든 일이든 성취 경험이 있다면 다음 도전은 생각보다 쉬워진다. 책 <원씽>에는 도미노 효과가 나온다. 하나의 작은 도미노를 쓰러트린다면 바로 다음에 오는 1.5배가 큰 도미노도 쓰러지게 되는 실험이었다. 그다음에는 더 큰 도미노가 쓰러지고 결국은 처음 크기보다 몇십 배가 큰 도미노도 쓰러지게 되어있다. 인생에서 작은 경험의 힘은 결코 작지 않다. 그 경험이 바탕이 되어 결국은 원대한 목표를 이루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소소해 보일지라도 끝까지 해내 보자. 당신이 경험하는 작은 성취가 자양분이 되어 결국 큰 성공까지 이끌어 줄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참고 <공부가 머니?>,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