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되면 가장 쉽게 잃는 것이 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은 직장에서 잃어가는 것들이 많이 생각나겠지만, 가장 쉽게 잃는 건 역시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체력의 저하가 확실히 느껴진다. 20대 초반에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그다음 날 크게 힘들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과음하게 된다음 날은 정말 죽을 맛이다. 아무리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몽롱한 기운이 계속되며 거의 퇴근 시간이 다되서야 간신히 살아난다.

우리는 대학교를 돈을 내고 다녔다. 하지만 직장은 우리가 노동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곳이다. 그렇기에 직장인인 이상 노동의 질 역시 책임져야만 한다.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결국 컨디션 관리는 업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말만 쉽지 현실적으로 회식과 야근에 지친 직장인이 건강을 챙기라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일은 매일 해야 한다. 그리고 또 기복 없이 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병에 걸리면 일을 쉴 수밖에 없기에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건강을 챙겨야 한다. 생활에 좋은 습관들 예를 들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과 숙면, 절주, 금연처럼 건강한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밥을 잘 챙겨먹는 것과 운동은 기본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끼니를 거르고 부족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다음 식사가 폭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안좋은 습관이다. 헬스장 역시 1월에 끊어놓고 몇 번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내 의지로 잘 안 된다면 비싼 PT라도 끊는게 차라리 낫다.

스스로 건강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능력이다. 원치 않을 때 그것도 병 때문에 쉬게 되는 일은 커리어에도 좋지 않다. 대형병원에 가면 생각보다 젊은 환자들이 많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오만이다. 운이 좋지 않아서, 유전으로 건강을 잃는 경우도 있지만, 최소한 나의 병을 불러오는 행동 습관으로 병을 얻는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