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교수님의 “혁신”

“교수님의 혁신적 아이템”이라는 제목으로 한 사진이 공유되었다. 이 교수님은 수업마다 반복해서 출석을 부르는 것이 귀찮고 힘드셨나 보다. 반복되는 일을 줄이기 위해 출석 부르는 영상을 찍어오셨는데, 아래 현장에 있었던 학생이 공유된 사진에서 ‘혁신’이라는 단어와 ‘웃겨서 미칠 것 같다’는 표현을 보면 학생들에게도 재미와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

 

 

이와 비슷하게 혁신이라고 생각한 것이 김밥집의 김밥 잘라주는 기계다. 김밥 주문이 많이 들어왔을 때 가장 반복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어깨에 무리가 가는 일이 김밥을 자르는 일인데, 한 김밥집에서 영리하게 기계를 사용하여 이 일을 3초로 줄인 것이다. 반복되는 기계적인 일은 기술의 힘을 빌리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나는 세 아이가 있는 워킹맘이다 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매일 고군분투하면서 깨달은 한 가지 교훈은 반복되는 일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가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동화책을 읽어주고 싶은데 시간에 항상 쫓기다 보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준 적도 일이 있었는데, 이것은 실패한 사례에 속한다. 엄마의 목소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업무 중 자막을 넣는 작업을 효율적으로 만든 것은 성공한 사례에 속한다. 한 줄씩 자막을 복사해서 붙이는 것보다 한 문단을 붙여넣으면 알아서 글자가 들어가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 팀원들과 공유한 적이 있었는데 이 일을 통해 시간이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같은 하루를 사는 데도 누군가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 해결한 사례를 보면 너무 간단하고 쉬워서 저걸 누가 못하냐는 핀잔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한 방법 그 자체가 아니다.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내가 쓰는 시간과 에너지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혁신은 문제의식과 고민에서 나오고 거기서 나온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물론 효율성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내가 동화책을 읽는 목소리를 녹음하면서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간과했던 것처럼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이 꼭 필요하다.

 

교수님의 혁신적 아이템 사진 출처: 피드클릭

written by 김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