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프러포즈 때문에 파혼 위기입니다

 

사랑을 키우고 결혼을 약속하고, 그렇게 분위기 좋다가 프러포즈 때문에 파혼 위기에 빠지는 커플이 은근히 많다. 이 글에서 프러포즈가 꼭 필요한 일인지 아닌지 따지고 싶지는 않다. 결론만 말하자면, 프러포즈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 누군가는 프러포즈를 그저 허례허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평생에 한 번 있는 소중한 이벤트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즉,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 위 사례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프러포즈 이후 상대가 보여준 행동에 있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행복한 결혼/연애를 방해하는 3가지 행동에 관하여 알아보자.

 

1) 감정적이 되는 것

 

흔히 감정적인 것과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을 혼동하는데, 이 둘은 서로 다르다. 감정적이지 않고도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표현하지 못하면서 극도로 감정적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상대가 준비한 프러포즈가 맘에 들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 떠오른 섭섭함에 휘둘려 감정적이 되면 아무것도 좋게 해결되지 않는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식히고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오랫동안 결혼을 꿈꿔왔어. 그래서 결혼과 관련해서는 조금 욕심을 부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 자기가 이런 내 바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설명했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파혼 위기까지 갔을까?

 

2) 남과 비교하는 것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때로는 섭섭할 수도 있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어찌 보면 그런 부분을 서로 맞춰가는 게 연애이고 결혼 생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 하나 있다. 바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특히 과거를 들먹이며 비교하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나 좋다는 사람 많았는데…” 이런 소리를 하면 들을 수 있는 대답은 하나뿐이다. “그럼 그 사람하고 사귀던가.”

 

3) 내 편이 아닌 것

 

부모와 자식 사이는 1촌이고, 형제자매 사이는 2촌이다. 그런데 부부는 촌수가 없다고 한다. 일심동체인 셈이다. 세상이 다 등 돌려도 내 편을 들어줘야 하는 사람이 바로 부부다. 그런데 어디 가서 남들 편에 서서 배우자를 흉보는 사람이 더러 있다. 부부 사이를 망치는 최악의 행동이다. 물론 무조건 편들어주는 것은 곤란하다. 배우자가 잘못했을 때 이를 바로 잡아주는 것도 부부의 역할이다. 하지만 이는 상대방이 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그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불만 때문에 흉보고 다닌다면, 절대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없다.

 

참고 : (실화) 지인이 프러포즈 때문에 파혼 위기 입니다, ML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