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통역으로 먹고사는 분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유난히 센스 있는 직원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척하면 척하고 알아듣는다. 특히 그런 사람들이 동료일 경우에는 일 하기가 매우 편하다. 합이 잘 맞는 것도 있고, 서로의 상황을 잘 배려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의사 소통을 줄일 수 있다.

 

 

여기 센스로 알바에서 정규직까지 채용 된 비서의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든 문장을 대명사로 이야기하는 임원의 말을 찰떡 같이 알아 듣는 비서의 능력에 감탄했다… 특히, 글쓴이가 소개한 임원의 비서는 이 점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원은 흥분하면 목소리도 커지고 맥락과 영문도 없이 뜬금 없이 말을 꺼내서, 직원들을 당황시킨다. 하지만, 이 직원만큼은 달랐다. 글쓴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었다. 그래서 원래 서류 정리 아르바이트생에서 임원의 비서로 채용됐다.

 

글쓴이가 소개한 ‘한국어 통역’ 비서의 능력은 상대방의 말에 100% 집중하고 있는 능력이 상대방의 입장이 되고 이해할 때 진짜 그들을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중요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 말을 그대로 전할 때 상대는 존중 받는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센스없는 직원만큼 답답한 경우도 없다. 몇 번 이야기해도 까먹고, 여러번 알려줘도 제대로 못하는 직원. 그 만큼 일하기 갑갑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센스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상대방에게 깊이 공감하고 그 사람이 말한 의도를 잘 파악하는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더불어, 그 사람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에 따라서 센스는 자동적으로 길러진다. 같이 일하는 사람을 존중한다면, 동료가 무엇이 필요하고, 지금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상대의 입장에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센스란 정규직으로 채용될 만큼 강력하면서도 배우기가 까다로운 능력이다. 그러나, 우리가 상대를 존중해주고 배려한다면 센스는 금방 길러질 수 있다. 센스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한 해가 되자.

 

참고 <한국어 통역으로 먹고사는 분>, 취업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