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 식당에서는 주인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겨 있다. 아무래도 메뉴나 가격 혹은 서비스 등이 사장님의 기준에 따라 제공되기 때문인 것 같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장사 막 하는 국밥집’이라는 다소 과격한(?)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국밥집인지 정말 궁금하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서비스의 국밥집은 아닌 것 같다.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인 식당에 끌린다. 왜 그럴까? 사장님의 취향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나는 개인 식당을 더 선호한다. 같은 햄버거를 파는 집이더라도 프랜차이즈로 정형화된 식당 보다는 한 사람이 운영하면서 특유의 맛을 내는 집을 더 좋아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유행에 따라가는 사람들보다 고유한 철학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끌린다. 개인의 관심사와 삶의 우선순위가 확고한 사람들은 결코 유행이나 미디어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삶의 방식 또한 간단해진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장편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서 삶의 목적의 단순함이 가져다주는 장점을 이야기했다. “한정된 목적은 인생을 간결하게 한다.” 가능하면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면서도 자기답게 살고 싶다. 내가 최고의 자아와 만나는 만트라 중 하나는 “be yourself”다. 스스로가 가진 특징을 살려 누구보다 멋지게 오로지 나를 위한 나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자. / 참고 <장사 막 하는 국밥집>, 이토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