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이 배민 리뷰에 굳이 이름을 밝혔던 이유

영화배우 곽도원의 독특한 배달 리뷰가 관심을 모았다. 평소 배달 마니아라는 곽도원은 단골집에 후기까지 남긴다고. 그런데 리뷰 마지막에 ‘영화배우 곽도원올림’이라는 말을 남겼다. 후기 남기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영화배우 곽도원을 굳이 밝힐 필요가 있었을까? 이에 곽도원은 이렇게 말했다.

 

 

 

 

 

1) 더 많은 연결

 

곽도원의 리뷰를 보며 ‘선한 영향력’에 관하여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SNS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커뮤니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연결이 늘어난 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도 늘었다. ‘이렇게도 도움을 줄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순수한 의도

 

음식점 사장님은 단골이 영화배우 곽도원이란 사실을 몰랐다. 반대로 말하면 곽도원이 어떤 대가를 바라고 자신의 이름을 남긴 것이 아니란 말이다. 요즘 세상에서 영향력은 곧 돈이다. 영화배우의 이름이면, 웬만한 광고보다 큰 가치가 있다. 그걸 단골이라는 이유만으로 기꺼이 제공했다는 점에서 ‘정말 돕고 싶었다’라는 의도가 진심으로 다가왔다.

 

3) 영향력을 발휘하는 방법

 

곽도원은 자신의 이름이 영향력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메타인지가 확실하다) 하지만 영향력이 있다고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에게 가짜 정보를 제공하며 피해를 줄 수도 있고, 그로 인해 곽도원 자신의 평판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곽도원은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적절한 ‘선’도 잘 알고 있었다. 배달 어플 사용자가 남기는 리뷰. 여기에는 어떤 부당한 권리 행사도 들어있지 않다. 어떻게 보면 소극적인 도움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선을 잘 지켰기에 오해를 사지 않고 진심 어린 선의가 전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고 : 미운우리새끼,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