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20대 청춘이 고달프고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여유’가 부족해서이지 않을까?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30대-40대와는 달리 경험치도 부족하고, 어떤 일을 했을 때 얼마나 자신이 해낼 수 있는지를 가늠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지다보니 쉽게 지치기도 한다. 배우 라미란은 이른 나이에 데뷔한 강다니엘에게 어른으로서 정말 멋진 조언을 들려주었다. 해내고 싶은데 어렵거나, 부담을 많이 느끼고, 압박감이 심하게 느껴지는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라미란은 스스로가 짓누르는 부담감의 무게를 잘 알고 있는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삶이 주는 지혜를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스스로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면 무엇을 할 때 체력과 에너지가 줄어들지만, 나에 대한 메뉴얼이 있기 때문에 적은 에너지로도 큰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어떤 경험을 얻기 위한 에너지 대비 아웃풋이 더 커지는 레버리지가 더 잘 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이가 든 사람들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도 있다. 한 번 겪어본 사람만이 갖는 지혜로움은 때론 그 어떤 책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주기도 한다.

 

 

라미란이 강다니엘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은 열정은 좋지만 유연성을 가져가라는 메시지였다. 열정이 지속되려면 유연성도 함께 필요하다. 살면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쳐오는 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조금 더 아껴주고 스스로를 달래주면서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자존감과 실력이 함께 올라가는 것 같다. 지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계속 지치고 힘들다면 자신을 달래주면서 앞으로 나아가보면 어떨까?

 

참고 <주말 사용 설명서>,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