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때론 자기 자신을 종종 잊게 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열에 한명 쯤은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신경 써서 그 정도를 넘어선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직원이 흰티에 검정 바지만 매일 같이 입는다는 글이 올라와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흰 티에 검정 바지 입으면…안되나요?
대부분의 댓글에서는 복장 규정도 없고 개인이 입고 싶은 옷을 입으면 그만인 회사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주로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게 문제가 되지만 글쓴이는 딱 반대인 것 같다. 우리는 때론 글쓴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너무 많고 누군가의 결함을 집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주로 남의 잘못을 탓하고 타인의 부족한 점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경우다. 모두들 짐작하겠지만 이렇게 남의 험담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자기 앞가림을 잘하는 사람도 드물다.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기를 올리는 건 거품 자존감’이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했다. 자기 존중은 타인의 인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의 삶과 하나의 좋은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했을 때 나온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할 줄 아는 게 진짜 자존감이다. 자기 자존과 존엄이 타인에게서 만들어지는 사람들은 종종 무리수를 두고 거짓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그릇된 판단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의 현자들은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삶을 살라고 권한다. 결국에 진짜 자존감은 스스로에 대한 만족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바라지 말고 개개인의 노력에 의미를 두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참고 <직원이 흰 티에 검정 바지만 매일같이 입어요>,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