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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봐서는 절대 모르는 게 사람 속인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안 힘든 사람 없다. 특히 가족 관계 중 부모님과의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복잡하고 복잡하고 또 복잡하다. 자식들은 크지만 부모님들은 그렇게 변화되는 자식의 모습이 좋으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외국의 한 교수가 번역한 ‘효(孝)’에 관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번역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오래도록 부모님과 같이 사는 경우도 많고 그러다 보면 도움도 많이 받게 된다. 그곳에서 쌓인 마음의 부채를 뜻하는 걸까. 부모와 자식간에 갈등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인들은 꽤나 많다. 결혼을 해서도 그 연결 고리를 끊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집이라는 건 휴식과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야 하는 데, 내 삶에서 가장 힘든 게 ‘집’인 사람들도 꽤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 상담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자기 자신을 경제적으로 독립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원가족과의 분리를 권한다. 특히 가족관계에서는 같이 살아서 마찰이 일어나는 때가 많다.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환경을 변화한다면 1차적인 갈등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깊은 다툼과 상처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 더불어, 개인도 불완전한 존재고 다른 사람도 그렇고 특히 부모님이라고 언제나 현명하고 옳은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인지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타인에게 종종 높은 잣대를 들이대곤 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존재다. 부모님을 포함해 가족도 마찬가지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족뿐만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조금은 객관적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가족 또한 결함이 있다는 걸 인지해보는 건 어떨까. 참고 <외국의 한 교수가 번역한 효>,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