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에 새로 시작할 일이 있을까요?

 

 

늦은 시기란 없다고 다들 말하지만 진짜 그런 걸까? 사람은 하던 일을 계속하길 좋아한다. 새로운 변화에 몸을 던지는 것에 익숙지 않다. 새로운 선택을 하고 싶지만 막연해서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 역시 많다. 하지만 발을 동동 구른다고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선택지를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첫째, 지금 잘하는 일을 하며 선택안 찾을 시간을 확보한다. 회사를 그만둔 다음에 무언가를 찾거나 공부를 시작할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 회사에 다니면서 새로운 선택안들을 찾아봐야 한다. 시간이 무한정 많이 생긴다고 새로운 분야에 관한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실패하면 안 된다,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릴 수 있다. 그러니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또는 지금 당장 취직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며 새로운 선택지를 모색해보는 게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다.

 

둘째,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이들을 벤치마킹한다. 무엇을 선택할지 모르겠다는 건 선택안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고를 대상이 없다는 얘기다.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이들이 쓴 책을 볼 수도 있고 유튜브를 찾아볼 수도 있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변화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새로운 대안은 보이지도 않는다. 평소 관심 분야로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그 분야에는 어떤 바람이 불고 있는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먼저 시작한 이들을 벤치마킹하며 시야를 넓혀보자.

 

셋째,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선택안들을 늘린다. 한 가지만 대충 정해서 그 분야에 파고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하나의 선택안을 놓고 한 의사결정보다 2개 이상의 대안을 두고 고민한 결정의 결과가 6배나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선택안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의사결정 수준이 엄청나게 올라간다. 그러니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지 잘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선택하면 대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똑같은 시간과 비용으로 다른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선택안들을 늘려보자.

 

새로운 일자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그걸 찾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그만큼 새로운 것에 관심을 쏟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런 시도도 안 하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제자리걸음만 한다면 삶은 지금보다도 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좀 더 젊을 때 더 많은 실패를 못 했던 것을 가장 아쉬워한다. 선택안들을 늘려 새로운 배움의 기회의 바다에 몸을 던져보자.

 

참고 : <30대 후에 새로 시작할 일이 있을까요?>, 네이트판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