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서장훈이 20대 욜로족에게 해주는 조언

거의 대부분의 먹고사니즘에 관한 고민은 돈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돈 때문에 지금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나가고 있다는 하소연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한때 대한민국 국보급 센터로 불리던 농구계의 전설 서장훈은 건물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방송에서 그에게 20대 욜로족이 찾아왔고 서장훈은 어느 때보다 따금한 조언을 해주어 화제가 되었다.

 

 

 

 

 

20대 욜로족의 상황은 아래와 같다.

요약: 스포츠카 렌탈, 명품 쇼핑 등 과소비 심각
수익에 비해 지출이 너무 커서 대출까지 받는 상황이 계속됨

 

서장훈은 이런 욜로 청년에게 돈에 관해 누구보다 솔직한 의견을 말했다.

 

비단 돈뿐만일까. 무엇이든지 그 당시에 자신이 정한 어느 기준에서 어긋나거나, 본인이 생각했을 때 무리라고 여겨지는 걸 하다 보면 후회라는 감정이 따라오길 마련이다. 후회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감정 중 하나다. 특히 돈과 관련해서 후회하는 경우에 회복도 쉽지 않고,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렵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20대일지라도 나이가 들었을 때 부채가 있으면 심각한 여러 부가적인 문제가 따라온다. 돈을 갚는 것도 문제이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돈 때문에 지금 주어진 환경을 온전히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자산을 보유하기 위한 부채의 경우에는 괜찮지만, 그 반대로 사치와 과소비로 인한 부채의 경우에는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순간 마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과연 얼마나 나에게 도움이 되고 어떻게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특히 하루하루 누적되는 결과가 결국은 10년 뒤의 자신을 만든다. 지금 보내는 모든 행동도 돈처럼 복리로 작용해 미래의 자신을 만든다. 사람은 물처럼 어떻게든 주위 환경과 지금 자기의식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귀찮다고 독서나 공부 등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하려는 사람의 10년 뒤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이걸 모두 잘 알면서도 지금의 달콤한 유혹에 쉽게 넘어가곤 한다. 게다가 시간을 내서 공부하고 책 읽는 건 친구들과 하하 호호하면서 노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지루한 일에 속한다. 그래서 성장을 하려면 ‘지루함’이라는 감정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금 ‘지루한 구간’에 속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한 구간에서 조금씩 시도하다 보면 0.001%의 성장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볼 때, 지루함보다는 조금의 성장에 더 스펙트럼을 넓혀서 사고하는 게 매일 매일을 보내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결국은 지루한 구간도 기회비용에 속한다. 이 구간에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해서 성취를 이를 것인지, 그저 지루함을 탓할 것인지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10년 뒤 모습 또한 달라진다. 모두 지루함이라는 감정에 익숙해지고 받아들이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

 

참고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