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차량용 블랙박스가 보편화되어서 눈앞에서 교통 법규를 어기면 이를 찍어서 고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커뮤니티에 이러한 고발 사례가 올라왔는데 단 18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3차례나 법규를 위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 사진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저 얌체 운전자는 자신의 행동이 위반이라는 걸 알고서 했을까? (특별한 사정도 없는데 알면서 했으면 그냥 나쁜 놈인 거고…) 몰라서 했다면 2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법규 자체를 모르는 경우다. 생각보다 이런 사람이 흔하다. 운전면허 취득이 쉬워지면서 기초적인 법 지식도 없이 차를 몰고 나오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모른다고 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솔직히 이런 사람은 운전면허를 도로 뺏어야 맞다.
다음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저 상황에서 떠올리지 못했을 경우다. 이런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법규 위반 정도는 아니지만, 나중에야 ‘아 맞다! 그랬지!’란 소리가 나온 적이 많아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왜 알고 있었음에도 법규를 위반하는 걸까? 평소 습관이 잘못 들었기 때문이다. 차선 변경할 때 깜빡이 켜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습관이 안 들면 까먹기 쉬운 일이기도 하다. 반대로 습관이 들면 따로 의식하지 않아도 깜빡이 레버에 손이 가게 되어 있다.
위 사례를 보니 ‘습관이 삶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위에는 사고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저런 식의 운전 매너를 갖고 있다면 언젠가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깜빡이 켜는 것처럼 사소한 일이 교통사고처럼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 큰일을 당하느니 벌금 13만 원 받는 게 오히려 싸게 먹히는 인생 교훈이 될 수도 있다.
운전 습관뿐만 아니라 인생 모든 게 그렇다. 사소한 것들이 쌓이다가 성과가 복리처럼 늘어나기 시작하면 그게 곧 인생이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습관 복리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건강을 망친다. 운전 습관이 잘못 들면 사고가 날 수 있다. 은행 이자에도 마이너스가 있는 것처럼 습관 복리에도 마이너스가 있다. 그렇게 쌓이다가 어느 순간 인생 훅 가는 날이 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침울해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인생 확 펴지고 싶다면 플러스 습관 복리를 쌓으면 된다. 건강해지고 싶으면 운동 습관을 들이면 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공부 습관을 들이면 된다. 몸짱이 된다거나 큰 성공을 거두는 게 까마득한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그 모든 것이 습관 복리가 쌓여서 이뤄진 일들이다. 그러니 작은 것부터 제대로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해보자. 생활 습관, 식습관 그리고 운전 습관까지… 그런 것들이 쌓여서 당신의 삶이 될 것이다.
참고 : 18초 벌금 130,000원 발송,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