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도 못 받았는데 결혼식 끝나고 전화한 직장동료

결혼식을 준비하다 보면 아무래도 바쁘다 보니 연락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모바일로 청첩장을 주면서 양해를 구해서 결혼식이 끝나고 만나기도 한다. 바쁜 경우에는 서로 배려하려는 편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문제가 된다. 바쁘지도 않았고 청첩장을 주지도 않아서 당연히 안 갔는데, 오히려 왜 안 왔냐고 화내는 사람들. 실제로 이런 일을 겪었다는 사람의 후기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참 당황스러운 경우다. 청첩장도 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축의금을 달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연락을 했다. 이런 경우야말로 살면서 ‘상식’이 필요한 때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어느 정도 용납할 수 있는 ‘상식’의 기준이라는 게 있다. 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식을 연인이나 친구가 한다면 오래 갈 수 없다. 예를 들어, 나는 약속을 할 때 습관적으로 늦는 사람들을 정말 안 좋아한다. 저녁 시간에 차가 막히는 걸 모르는 사람도 없을 테고, 만약 교통체증이 있을 것 같다면 미리 나오면 그만이다. 나는 웬만하면 약속 시간을 여유롭게 잡거나 미리 나와서 기다리는 편이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조금 일찍 도착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나오면 늦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상식을 가진 나에게 습관적으로 늦고 약속 시간을 늦는것에 대해 예민하지 않은 사람과는 오래 건강한 관계를 가져갈 수 없었다. 이런 것에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은 반대로 서로 신경 쓰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와 상식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도 있다. 글쓴이가 이야기한 동료의 경우야말로 글쓴이와 상식이 어긋난 사람이다. 이 사람과의 이해 폭은 딱 그 정도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깔끔히 정리하는 결정도 때론 필요하다.

 

참고 <회사직원 결혼식 청첩장 못 받았는데 결혼식 끝나고 다음 날 전화>, 독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