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분노 유발자들 유형

대화를 하다보면 짜증을 유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이 문장을 보자마자 수십명이 떠올랐을테지만 그런 사람은 비슷할 것이다. 동문서답을 하는 사람, 항상 찡얼거리는 사람, 자기 신세 한탄만 하는 사람 등. 그 중 가장 짜증나는 사람은 대화할 때 자신만 생각하는 인물들이다. 대체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은 모두 가장 어렵고 대단하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남이 자신에 일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해준다면 전혀 듣지 않은 체 너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한다.

 

 

 

 

자기가 힘든 일이 생기면 그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 내가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전혀 듣지 않은 체 과거에 니가 나처럼 이런 일을 안겪어 봐서 그래라고 말하는 친구. 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사람들이 과연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아마 대부분 상대방의 사정은 알고 있지만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모든 것을 자기 사정 위주로 말하려는 게 아닐까 싶다.

 

인구 관계 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들 바쁘게 일하고 있고 일할 거리가 쌓여있는데, 모든 일을 자기 위주로 진행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히 자신이 검색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남에게 바로바로 물어보는 걸 요즘엔 ‘핑프’라고 한다. 이 핑거프린세스의 본질도 상대방의 사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다. 남들이 항상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관계는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상대방과 나라는 두 명의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나의 사정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상대방의 사정도 중요하다. 어차피 사람은 자기 중심적인 존재다. 의식적으로라도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상황만 내세울 수 밖에 없고, 어떤 대화를 하던 간에 내 입장을 모두 관철시키지 않으면 찝찝한 기분만 느낄 것이다. 상대방의 사정을 고려하면서 균형을 맞춰가야 하는데 이 균형이 깨지는 순간 관계는 어긋날 수 밖에없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라. 이 문장은 정말 수십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아마 지금까지 많은 글에서 이 내용을 보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그것만 들인다고 해도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조금 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출처: 네이트판 <이기적인 친구야 평생 그따위로 살아라>

 

– 홍경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