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사는 게 정말 어려운 3가지 이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큰 욕심 없어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언뜻 들으면 소박한 꿈 같지만, 절대 아니다.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1. 평범의 실체가 없다

 

평범은 매우 모호한 개념이다. 딱히 목표지점이 없기 때문에 어디에도 실체가 없다. 결국, 평범하게 살겠다는 것은 실체가 없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평범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타인과 비교하여 무난하게 살고 싶다는 뜻이다. 즉, 주변이 바뀌면 본인도 바뀌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2. 개념의 오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말에는 경제적으로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있다. 하지만 부의 분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분포와 달리 멱 분포를 따른다. 쉽게 말하면 상위 20%가 부의 80%를 소유한다는 말이다. 정규분포에서는 평균 소득이 300만 원이면 중앙값도 300만 원이다. 하지만 멱 분포에서는 평균 소득이 300만 원이면 실제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중앙값은 300만 원 근처에도 못 간다. 그래서 막상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평범의 범주에 들어가려면 생각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

 

3.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평범하게 살겠다는 말이 쉽게 살겠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겠다는 뜻도 아니다. 굳이 쉽게 사는 것과 열심히 사는 것을 양극단에 놓는다면, 평범한 삶은 쉬운 삶에 가깝다. 왜 그런가? 삶의 퀄리티를 말할 때 경제적인 부분을 뺄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70%의 노력으로 대기업에 들어갔고, 다른 사람은 69%의 노력으로 대기업에 입사하지 못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69%만큼 노력한 사람은 합격한 사람에 비해 경제적으로 1% 정도 덜 받는 삶을 살까? 아니다. 훨씬 적게 버는 삶이 될 확률이 높다.

 

노력에는 임계점이라는 것이 있다. 넘지 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소용없다. 적당히 노력하고 싶겠지만, 적당하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개념이다. 노력은 충분히 해서 반드시 임계점을 넘겨야 한다. 인생이 어려운 이유는 이 임계점이 어디인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법은 그냥 뒤지게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 인생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