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사수’의 3가지 특징

 

누구나 올챙이 시절이 있다. 하지만 아무나 훌륭한 올챙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개구리의 제왕이 될 올챙이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막내 생활을 거치고 부사수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과연 어떤 부사수가 훌륭한 올챙이의 자질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1. 알려주기 전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문화 때문에 조용히 있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부사수는 사수만 바라보고 있겠지만, 사수는 후배를 지도하는 것이 본업이 아니다. 본업은 따로 있고 부수적이지만,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가르치는 일이다. 실제로 부사수가 일을 잘하면 사수의 일도 줄어들기 때문에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고, 부사수도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부사수는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배는 주 업무가 있기 때문에 덜 바쁠 때, 알려주기 적합할 때 질문하면서 스스로 배워 나가야 한다. 그러면 당연히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고 적극적인 모습도 어필할 수 있다. 어떤 상사도 적극적인 부하직원을 싫어하지 않는다.

 

2. 두루두루 배운다

 

주니어 시절은 어떤 전문적인 일을 해내는 기간이 아니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투입되는 사람이 바로 주니어급 인력이다. 그래서 처음 주어진 일만 배우면 안 된다. 시간이 나면 옆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도 귀담아듣고, (사실 이럴 일은 별로 없지만) 여유가 있으면 일도 도와주면서 미리 두루두루 일머리를 배워 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업무적 교양을 튼튼하게 쌓으면 당연히 시니어가 되었을 때도 내공 차이가 확실히 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도움받을 수 있는 관계도 미리 조성할 수 있다.

 

3. 칭찬과 비판에 요동치지 않는다

 

주니어 시절에는 칭찬이나 꾸지람 한 번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정상이다. 뭐 한 번 잘해서 칭찬받으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고, 반대인 상황에서는 세상 다 잃은 것처럼 시무룩해진다. 그런 주니어들에게 긍정적, 부정적 피드백인 칭찬과 비판의 본질에 관하여 설명하자면, 둘 다 유통기한이 있다. 칭찬의 효과도 비판의 파장도 절대 지속되지 않는다. 잘했던 사람도 잘못하면 다시 비판받기 마련이고 잘못했던 사람도 언제나 상황을 만회할 기회가 있다. 그러니 절대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그 시간에 앞에 1, 2번을 더 열심히 실천하는 것이 좋은 부사수의 진정한 자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