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차 계약 해드리고 왔습니다

똑같은 돈이라도 쓰는 방법과 용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으면 무조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가 않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행복한 정도는 소득에 비례하게 올라가다가 어느 시점에서 포화된다. 무조건 많은 돈이 행복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적은 돈이라도 어떤 목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버지 차를 계약해드렸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댓글도 너무 훈훈하다. 모든 사람이 칭찬 일색이고 자기 일처럼 기뻐한다. 이런 행복의 나눔이 온라인 네트워크의 진정한 순기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게시물 당사자는 정말 올바른 결정을 했다. 행복에 관한 많은 연구 중에서 정말 확실한 결과 중 하나는 소유에 소비하는 것보다 경험에 소비했을 때 행복이 훨씬 깊고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다. 만약 게시물 당사자가 자신의 차를 구매했다면 그것은 소유를 위한 지출이다. 잘 생각해보자. 어떤 좋은 물건이라도 처음 샀을 때는 기쁘지만 어느 순간 적응하게 되고 특정 시점부터는 딱히 기쁘지 않게 된다. 오히려 다른 것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경험에 소비하면 추억이 남는다. 정서적으로 훨씬 오래 행복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이다. 게시물 당사자는 아버지가 차를 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할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도 아들을 늘 대견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다.

 

사람은 살면서 여러 가지를 후회한다. 그중에서 가장 큰 후회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못한 것이다. 당연히 게시물 당사자가 자신을 위해 좋은 차를 샀어도 장점이 있을 것이고 나름의 행복함도 어느 정도 유지되었을 것이다. 차 한 대 사드렸다고 부모님의 은혜를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게시물 당사자는 덜 후회하는 인생, 즉 상대적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이다. 게시물 댓글처럼 효자 아드님을 진심으로 칭찬하면서 글을 마친다.

 

참고 <아버지 차 계약 해드리고 왔습니다>, ML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