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남 탓 하면 안 되는 이유

 

인터넷에 올라오는 고민 상담이나 하소연을 보면 남 탓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누가 봐도 본인 잘못임에도 오히려 피해자인 척 글을 쓰는 경우가 정말 많다. 이런 책임 회피가 나오는 이유는 ‘통제 소재’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 있다.

 

‘내적 통제 소재’를 지닌 사람은 자신이 사관과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외적 통제 소재’를 지닌 사람은 모든 것을 외부의 탓으로 돌린다. 즉, 남 탓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외적 통제 소재를 지닌 사람이 점점 증가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통제 소재 구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남 탓하는 것은 자신의 힘을 죽이는 악영향을 미친다. 자포자기에 빠져 “내가 피해자야.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라고 외치는 것과 다름없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탓하는 순간은 스스로 자신의 힘을 포기하는 순간이다. 자신의 힘을 포기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내던지고 더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물론 정말로 운이 나쁠 수도 있다. 재수 없게 고약한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사건 자체는 통제할 수 없어도, 그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통제할 수 있다. 예컨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좌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약점을 파악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불운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는 점이다.

 

통제 소재를 외부에만 두고 남 탓만 하며 살면 인생에 발전이 없다. 문제가 생겼을 때, 불행이 벌어졌을 때, 남 탓만 하며 그대로 멈춰있을 것인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볼 것인가? 결국 해내는 사람은 조금씩이라도 바뀌는 사람이다. 조금씩이 우습게 보여서 남 탓만 하는 동안, 결국 해내는 사람은 그 ‘조금씩’을 모으고 누적해 큰 변화를 끌어낸다. 인생을 바꾸고 싶은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가? 그럼 남 탓 하는 습관부터 없애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