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란 무엇인가?

 

1.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에 대해 파악한다.

 

가치 파악이 되었으면 당연히 가치에 합당한 협상을 한다. 대부분 협상이 안 된다. 그 이유는 둘 중의 하나다. 가치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거나 혹은 가치 파악이 되었는데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오늘 잘했어도 못했어도 내일의 경기에 다시 나가야 한다. 음식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칭찬도 비난도 다 언젠가는 그 영향력이 사라진다. 그러니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자신을 관리하면서 꾸준한 것이 유일한 정답이다.

 

3. 항상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자신의 가치를 우선은 유지하고 더 나아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협상의 시점이 왔을 때 준비가 되있으면 그 순간은 기회가 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당연히 위기의 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 예상치 못한 기회를 대비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4. “최대한”에 집중하지 않고 “최소한”에 확실한 경계선을 갖는다.

 

프로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평소에는 목숨 걸고 하지 않는다. 프로는 리그에 참가하지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늘 기본기로 자기 일에 임하는 게 프로의 자세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을 계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5. 경청한다.

 

피드백 없이 발전하기는 어렵다. 피드백은 자동차의 사이드 & 백 미러 같은 것이다. 내가 직접 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사각지대를 보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 누군가 피드백을 준다면 자신을 낮추고 들어야 한다.

 

6.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쟁이 두렵다면 애초에 시작을 말아야 한다. 매일 경쟁을 해서 살아남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순간의 결과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된다. 특히 나쁜 결과를 얻었을 때는 빨리 잊어버리는 것도 실력이다.

 

7. 실수와 실패를 분명히 구분한다.

 

경쟁 및 도전을 하다 보면 실패는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 실패 후 반성적 사고와 피드백을 통해 우리는 더 성장한다. 하지만 실수는 태도의 문제다. 실수의 반복되는 정도가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지를 알려준다.

 

8. 결과 중심적 사고를 한다.

 

그렇다고 편법이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는 모든 것을 시도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 후회가 있다. 시도하지 않은 후회와 시도한 후회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후자는 빨리 사라지지만 전자는 망령처럼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다.

 

9. 맥락을 이해하려고 한다.

 

정답은 항상 상황에 따라 바뀐다. 예를 들면 수평적 조직문화가 항상 좋은 것 같지만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수직적 조직문화가 훨씬 좋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게 아니라 맥락이 중요한 것이다. 맥락이 체득되는 순간부터 단순히 프로가 아니라 고수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10. 하는 일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

 

몰입은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일의 난이도와 실력이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그래서 몰입의 한계는 내 능력치로 결정된다. 능력이 올라가면 더 높은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고 그러면서 몰입을 할 수 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또 실력 향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이것이 바로 선순환이고 프로는 항상 선순환에 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