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싶은데 퇴사를 안시켜준다는 회사 + 황당한 댓글

퇴사하겠다고 회사에 말했는데 허락을 안 해준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일단 글쓴이분의 글을 보면 좀 심하게 말해서 좀 대책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퇴직을 결심한다는 것 자체는 좋은데 다음 직장에 대해서 전혀 알아보지 않았다는 점이 충격이다. 정말 흘려들은 것 같은데 요새 구직 시장 상황은 정말 좋지 않다. 요즘 취업이 어렵냐고 물었는데 그걸 묻는 것 자체가… 나랑 다른 세상에 살고 있나?

 

게다가 글쓴이의 나이는 35살이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만약 재취업이 잘 안 돼서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 정말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 정말 35살인지가 의심이 된다. 물론 출중한 능력이 있다면야 이런 상황에서도 어렵지 않게 재취업이 가능하겠지만, 이렇게 인터넷에 물어보고 있는 것으로 봐선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내가 더 충격을 받은 것은 댓글들이다. 답글 달린 내용이 정말 충격이다. 그냥 그만두라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물론, 그만두고 싶다면 그만두면 된다. 글쓴이가 듣고 싶은 말을 그냥 해준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건 좀 아닌 듯하다. 부디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서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에 질문을 올려 답변을 받으려는 시도는 하지 말자. 나보다 나이도 많고 사회 경험이 있으신 분께 찾아가 직접 의견을 구하길 바란다.

 

참고 <퇴사하고 싶은데 퇴사를 안시켜줍니다>,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