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에는 양보가 없다
부모님들이 아이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고, 또래 애들보다 앞서가길 원한다. 특히 교육에서는 양보가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면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어린아이일 경우 부모님들이 아이들 외국어 공부에 열을 올린다. 전 국민이 힘들어하는 영어 교육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영어 학원뿐만이 아니라, 영어 유치원, 영어 캠프까지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영어를 접하게 하기 위한 부모님들의 노력이 엄청나다.
여기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부모가 등장했다. 이 정도면 조금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많은 액수여서 커뮤니티 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바로, 천 만 원짜리 영어 유아 전집을 구매한 것.
하지만, 글쓴이의 진짜 고민은 따로 있었다. 그는 아이를 위해 와이프가 구매했다던 영어 유아전집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문제는 천만 원이 아닌, 상의 없이 구매를 한 데 있음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느 부모나 지갑을 여는 걸 아까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녀 교육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부모 두 명이 함께 하는 것이다. 글쓴이의 고충도 비슷하다. 남편인 글쓴이는 아내가 자신과 아무런 상의 없이, 천만 원이라는 고가의 상품을 질러버렸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얼마든 투자할 수 있는 게 부모 마음이다. 그러나, 아이를 위한 결정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한 사람이 책임을 위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의 없이 결정했다면, 그건 금액에 상관없이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않은 결정이 되어버린다.
글쓴이도 자신의 자녀가 좋은 교육을 받기를 분명 바랐을 것이다. 이게 부모의 마음이니까. 그렇지만, 육아의 모든 과정은 서로 소통해야 한다. 특히 큰 금액을 지불해야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두 사람의 동의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고 있으면 화병 날 것 같다는 글쓴이는 결국 환불하기로 했다. 이 선택이 결코 틀리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 기회로 두 사람이 서로 상의하고 모든 일들을 결정하는 습관이 자리 잡히길 바라본다.
참고 <천만원 짜리 영어 유아전집 구매 이해 해야하나요??>, 블라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