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되는 안 좋은 습관 5가지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단순히 성공을 위한 좋은 인맥 만들기가 전부는 아니다. 인간관계가 단절되면 건강과 인지 측면에서 안 좋은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이전 세대보다 인간관계가 좁아진 Z세대에게서 우울증이 더 많이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아싸는 피해야 할 일인 셈이다. 다음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싸 되는 습관’이다. 혹시 나는 얼마나 해당하는지 참고해보면 좋을 듯하다.

 

 

그런데 하나 고려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 자발적으로 아싸 습관을 들이는 게 아니라 주어진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싸 습관에 물드는 경우다. 예를 들면, 내 친구 중 한 명은 취업과 동시에 지방 공장으로 근무 발령이 났다. 지방에 아는 사람도 없고, 딱히 놀만 한 곳도 없고, 결국 숙소-회사-숙소-회사만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싸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다 장가도 못 가겠다’고 하소연하는데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더라. (근데 장가 갔다)

 

그나마 취업한 경우라면 직장 동료라도 보니 괜찮다. 백수 시절이 길어져서 아싸가 되면 정말 주변 인맥이 완전히 끊긴다. 내가 경험해봐서 안다. (주르륵) 제일 가슴 아픈 게 5번 항목이다. 버는 것도 없고, 적지만 부모님께 용돈 받아 쓰는 처지에 친구들과 놀 엄두가 안 난다. 친구들이 불러서 “야! 백수가 뭔 돈이야. 우리가 쏠게!”라고 말해도 마음이 편치 않다. 얻어먹기만 하면 자존감이 많이 깎이게 되어 있다. 결국, 친구에게 먼저 만나자는 말이 안 나오게 되더라.

 

이렇게 아싸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인간관계가 절단나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할까? 나는 이럴 때 필요한 게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한다. 백수라는 상황에서 인간관계까지 챙기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인간관계가 간소화되면 그만큼 시간이 늘어난다. 그렇다면 늘어난 시간만큼 자기계발을 하면 된다. 이럴 때 책 많이 읽고, 공부 많이 해서 내공을 쌓아야 한다. 조금 취업이 늦더라도 내공을 쌓아서 실력 있는 신입사원이 될 수도 있다. 아싸의 장점은 넘치는 시간이다. 그 장점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자기계발을 꼭 혼자서 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독서모임을 추천하고 싶다. 독서는 내공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온라인 독서 모임을 통해 느슨한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자기계발을 이뤄나가면, 외로움도 덜하고, 독서의 깊이도 더욱 깊어진다. 체인지그라운드가 진행하는 독서 모임 <씽큐베이션>에는 ‘씽큐ON’이라는 온라인 전용 그룹이 있다. 이번 기수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을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며 의견을 교환한다. 잘 찾아보면 이렇게 인간관계와 자기계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기회도 있다.

 

 

결국, 인생은 시간 싸움이다. 살면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겪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아싸라고 집에서 혼술에 드라마만 보면서 보내느냐, 치열하게 자기계발하느냐. 그 결과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 리얼 아싸 되는 안 좋은 습관,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