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불공평하다. 이 진리를 인정하지 못하면 괴로움의 번뇌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해보면 똑같은 일을 해도 압도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분명히 나보다 늦게 배우고 늦게 시작한 것 같은데 퍼포먼스는 훨씬 뛰어나다. 그럴 때 몰려오는 자괴감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프로 ‘일잘알’이 될 것인가? 맥락에 따라 일 잘한다는 정의가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통하는 일 잘하는 3가지 스킬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일 잘하는 사람은 레버리징이 뛰어나다
쉽게 말하면 내가 어떤 일을 하고 100만 원을 받기로 했다면 그것을 80만 원에 외주를 주는 것이다. 20만 원의 차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그 시간에 더 부가가치가 큰일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실리콘 밸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맥락을 파악한 다음에 부가가치가 큰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이 서고 실제로 할 수 있으면 레버리징을 적극 활용한다.
2. 망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준비가 철저하다
사실 성과는 크게 차이가 나기 어렵다. 능력 차이가 확연하게 보이는 시점은 언제일까? 바로 최악의 상황이다. 보통은 ‘설마 최악의 상황이 오겠어?’라고 생각하지만, 재수 없게도 누군가는 똥을 밟기 마련이다. 그럴 때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가짐만 잘 돼 있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과 확실히 차이가 난다. 일단 당황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을 침착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만약에 망하는 상황에 대한 플랜 B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었다면 게임 끝났다고 보면 된다.
3. 질문을 적절히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대부분 문제가 터진 다음에 상사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고 보고한다. 한마디도 들은 게 없다가 문제가 터진 상황을 상사가 보면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수시로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그렇게 조언을 구했을 때 문제가 터지면 최소한 상사는 어느 정도 일이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고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구체적인 대안을 조금이라도 빨리 마련할 수 있다. (그래도 상사가 ‘빡’치는 것은 똑같다.) 그리고 질문하면 내가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답을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가만히 있는 게 미덕인 나라에서는 더 많은 질문이 필요하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갈까?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질문하면 확실히 생존할 수 있다. 이 사실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