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습관을 만드는 7가지 방법

 

지금부터는 독서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 7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습관은 보통 10주를 넘기면 생기기 시작한다. 습관이 생기면 이제 독서가 좀 더 편해지기 시작하는데 그 10주를 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

7가지 모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제 경험한 것들임으로 지금 당장 활용해 보도록 하자.

 

1) 스마트폰과 멀어지기 : 현재 30세인 사람이 죽을 때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7년 전후 정도다. 독서는 10개월인데 말이다. 책을 읽을 때는 스마트폰과 거리를 둬야 한다. 독서 습관이 들기 전에는 완전히 차단하는 게 좋다. 1시간 혹은 30분이라도 독서를 할 때는 스마트폰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해 두는 게 좋다. 나 또한 중요한 독서를 할 때는 비행기 모드로 해 놓고 책을 본다. 스마트폰과 멀어질수록 독서는 가까워진다.

 

 

2) 특정 장소 : 자신이 책을 읽기에 최적의 장소를 물색한다. 독서하기에 기분이 좋은 장소여도 좋고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장소여도 좋다. 나는 처음 독서 습관을 만들 때 카페에서 만들었고 지금도 독서의 주 무대는 카페다. 커피와 독서, 얼마나 환상적인 궁합인가.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이용해도 좋다. 지하철에서는 ‘무조건’ 책만 읽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스마트폰을 꺼두고 독서를 하는 것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번화한 장소의 활용은 성공률이 매우 높다. 자신만의 독서 장소를 찾아보자.

 

 

3) 인지부조화 이용하기 : 말이 어렵지만 한마디로 ‘그냥’ 읽는 것이다. 독서를 하기 싫을 때조차도 그냥 읽어 본다. 독서는 하기 싫은데 나 자신이 독서를 하면 인지부조화에 순간 빠지게 된다. 뇌는 인지부조화를 싫어한다. 그래서 대부분 독서를 그만둔다.

그런데 만약 하기 싫은데도 계속하면 어떻게 될까? 뇌는 인지부조화를 벗어나기 위해 ‘자기정당화’를 발동시킨다. ‘내가 독서를 싫어하는 게 아니야. 봐봐! 난 지금 독서를 하고 있잖아! 난 원래 독서를 좋아한다고!’

좀 과하게 표현했지만 실제로 이런 메커니즘이 뇌에서 만들어진다. 나는 특히 글쓰기를 할 때 이 전략을 주로 이용한다. 글을 정말 쓰기 싫어도 그냥 앉아서 쓰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버티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글을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상당 부분 사라지고 어느새 글을 마감하게 된다. 한번 믿고 해 보시라 !

 

 

4) 책을 한꺼번에 많이 사기 :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사는 게 아니라 5권에서 10권 정도의 책을 산다. 그리고 집에 잘 보이는 장소에 딱 진열해 놓자. 눈에 자주 밟히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 읽을 책들이 저기 많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독서를 해야 함을 잊지 않게 된다.

움베르토 에코는 반서재라는 개념을 말했다. 서재에 읽은 책만 있으면 무슨 재미로 서재에 가겠냐는 것이다. 읽지 않은 책들이 모여 있는 서재는 매력적이다. 독자를 이끈다. 물론 책 쇼핑은 중독성이 강하니 조심해야 한다.

 

 

5) 독서 모임 : 독서 모임을 만들거나 가입하는 것도 좋다. 모임을 하게 되면 의무적으로도 책을 읽게 된다. 또한, 책으로 만난 사람들과의 모임은 삶의 질을 향상해 준다.

 

 

6) 3~4권 동시에 읽기 : 책이 재미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지 마라. 그냥 덮고 다른 책 읽으면 된다. 그러면 꺼졌던 독서 욕구가 회생하는 기적을 맛볼 때가 생긴다. 게다가 다시 전에 봤던 책을 보게 되면 이미 몇십 페이지를 읽어 놨을 것이다. 남은 분량이 적어졌기 때문에 고지가 좀 더 낮아 보이게 되고 독서의 저항이 사라져 책을 읽을 확률이 올라간다. 그런 의미에서 책 쇼핑 할 때 1~2권은 정말 읽고 싶은 책을 사 놓을수록 좋다. 책이 재미없을 때 정말 읽고 싶은 책으로 마음에 반전을 일으키는 것이다. 효과를 보장한다.

 

 

7) 다독가를 주변에 두기 : 페북, 블로그 등 다독하는 사람과 친구 및 이웃이 되어 보자. 다독가여서 책과 관련된 콘텐츠가 자주 올라오고 그것으로 독서에 큰 자극을 받게 된다. 왕성한 독서가들을 보면서 가슴속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 게다가 이들은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 준다. 양서와 악서의 차이는 단순히 시간 낭비 그 이상의 차이다. 어떤 책이 양서인지 큰 비용 없이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이득이다. 다독가를 옆에 두도록 하자.

 

참고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신영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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