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꼭 아무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온라인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당장 유명 포털 뉴스의 댓글만 살펴봐도 온갖 종류의 비아냥거림이 넘쳐난다. 누구나 빈정 상해서 한두 번 비아냥거릴 수는 있지만, 이것이 습관이 되면 인생을 조금씩 좀먹게 된다. 습관적 비아냥은 어떻게 우리 인생을 망치게 될까?
1. 팩트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함
비아냥거림이 습관이 되면 현상을 논리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감정에 근거하여 판단하게 된다. 한 번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데 곧바로 부정적인 말이 튀어나온다.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뱉은 말을 옹호하기 위해 비논리적인 주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세상을 절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가 없고 완전 자신만의 색안경을 끼고 쳐다보게 된다. 비아냥은 비난과는 성격이 아주 다르다. 비난이 일종의 감정 폭발이라면 비아냥은 아주 부정적인 태도이다. 인생은 태도가 전부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안양이 습관이 되면 최악의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인생은 ‘될 일도 안 된다’라는 표현으로 가장 적절하게 묘사할 수 있다.
2. 비난보다 나쁜 게 비아냥
앞에서 언급한 거처럼 비아냥거림은 비난과는 그 속성이 전혀 다르다. 어떤 상황에서 매우 화가 나면 누군가를 맹렬하게 비난할 수도 있다. 비난은 매우 가시적이기 때문에 상대방은 그것에 즉각 반응할 수 있다. 하지만 비아냥은 다르다. 이것은 임계점을 넘지 않은 부정적 말투로 듣는 사람에게 은연중에 짜증과 하를 나게 한다. 하지만 비난과 다르게 비아냥거린 사람에게는 딱히 확실하게 반응하기가 애매하다. 결국 비아냥거림이 누적되면 그것을 꾸역꾸역 계속 들었던 사람은 응축했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대형 사고를 터뜨릴 수도 있다. 자신은 습관이기 때문에 의식하지도 못하고 의도하지도 않았지만, 인간관계 불화의 화산을 언젠가 터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습관적인 빈정거림이다.
3. 주변에 그런 사람만 남음
사실 습관적 비아냥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 그 사람을 아끼는 사람이 있으면 그러면 안 된다고 조언을 줄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당연히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가 훨씬 많기 때문에 누구나 비아냥거리고 싶은 욕구가 존재한다. 그것을 잘 조절하는 것이 연륜이고 내공이다. 요즘은 소셜 미디어에서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데 가장 큰 이유는 그것에 동조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빈정거리는 사람들은 자신이 옳은 소리를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쉼 없이 계속 비아냥거린다. 뭔가 대중의 지지를 얻는 느낌이지만, 알고 보면 주변에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만 남게 된다. 그런 환경에서는 왜곡된 이야기만 듣게 되고, 그렇게 계속 살면 결국 눈뜬장님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