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의 힘든 점을 이야기하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꼽히는 문제는 바로 시댁과 처가 관계가 아닐까. 결혼은 연애와는 달리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라기보다는 가족과 가족 간의 결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자의 가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곤 한다. 아무래도 배우자의 가족이다 보니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댁과 처가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게 현 주소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결혼 10년 차 한 글쓴이는 시댁 가기가 좋다면서 자신의 결혼 생활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글쓴이가 시댁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니 왜 시댁 가기 좋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시댁과 글쓴이의 관계는 깔끔하다. 딱, 서로 바라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 사이다. 그래서 오히려 상대방이 조금 잘 해줬을 때 감동이 더 크고 고마움도 같이 커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론 가족이라는 명분 하에 가족들에게 많은 걸 요구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또한 부담이 되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히려 너무 친하고 긴밀한 관계보다는 적당히 먼 사이가 좋은 것 같다. 가족 관계는 모닥불과 같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너무 가까이에 있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관계를 오래도록 좋게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런 점을 서로가 인지하고 받아들인다면 글쓴이처럼 좋은 시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 <시댁 가기 좋은 이유>,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