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가 점점 더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허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어차피 인생 짧은데 누군가의 관심을 받으면서 뇌에 도파민 샤워를 시키는 것에 굳이 반대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는 진짜 현실이 아니다. 핵심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 있다. 적절한 허세는 때로 약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된 허세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오늘 절묘한 3가지 허세의 타이밍에 대해 알아보자.
1. 짧은 만남에서는 허세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누군가에게 관심을 사서 계약을 따거나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허세가 필수이다. 비즈니스는 시간이 생명이다. 수많은 경쟁자들은 고객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언제나 짧다. 그런 와중에 투자자 및 고객의 관심을 끌려면 없던 실력도 있어 보여야 한다. 그래야 겨우 관심을 얻을 수 있을까 말까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이때 허세는 미래의 능력을 대출받아서 부리는 것이다. 만약 계약하고 나서 실제로 그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퀄리티를 못 만들어 낸다면 그 이자를 톡톡히 치를 것이다.
2. 경쟁자가 능력이 비슷해 보일 때 허세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경쟁자를 만난다. 그중에서 비슷한 실력을 갖춘 상대와 부딪힐 때가 많다. 이때는 진짜 기세가 반이다. 상대방이 나의 허세에 운 좋게 눌린다면 그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끝내는 것도 없을 것이다. 옛날 전쟁 영화를 보면 어떤 병사들은 무기 대신 깃발이나 북을 들고 적진으로 뛰어 들어가는데,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기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왜 그런지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3. 압도적인 강자에게 허세를 부리면 인생 골로 갈 수 있다
절대 허세를 부리면 안 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경쟁자가 나보다 월등히 실력이 우월할 때다. 이때 괜히 허세로 뭔가 해보려고 하면 상대는 단박에 ‘뻥카’를 알아차린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고 했다가도 열이 받아서 나에게 데미지를 줄 수도 있다. 은근히 못난 자존심에 무너져 강자에게 허세를 부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결과는 언제나 비참하다. 그러니 때와 장소를 가려가면서 허세를 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