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의 조건 4가지

 

1.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가?

 

여러분에게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가요? 보통 진정한 친구를 아주 가끔 만나는 죽마고우나 학교 및 고향 동창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면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친구들이 현재의 외로움을 해소시켜주는 친구가 아니라면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친구란 나의 외로움을 없애주는 친구를 말합니다. 사람의 외로움은 흥미롭게도 아는 지인의 숫자는 관계가 없습니다. 매일 바쁘게 많은 지인들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도 만약 진정한 친구가 없다면 외로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들은 잘 만나지 않지만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이사람은 외롭지 않는거죠.

 

다른 모든 지인이 없다하더라도 그 친구만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그 친구가 여러분의 ‘진정한 친구’입니다.(『완공』256p.)

 

2. 외로움을 느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1 – 건강

 

아무리 외로움을 멋들어지게 포장해도 외로움은 인간에게 매우 해로운 녀석입니다. 일단 외로우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스티브 콜 교수에 의하면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경험이 인간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망가뜨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7배, 실제 자살을 감행할 확률은 4배나 높으며 만성적인 신체적인 고통에 시달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현저하게 높다고 합니다. (『완공』254~256p. : ‘외로우면 건강을 잃는다‘)

 

즉 외로움은 심리적 타격만 주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타격도 준다는 것입니다.

 

3. 외로움을 느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2 – 지적 능력 저하

 

외로움은 건강뿐만 아니라 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로이 바우마이스터팀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짜 성격검사를 한 후 한 그룹에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그룹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검사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아이큐 검사를 실시했죠. 검사 결과 미래에 외로움을 예상한 대학생들의 아이큐가 전반적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또한 비슷한 테스트를 할 때 뇌를 촬영해본 결과 외로움 그룹은 자제력을 발휘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위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러시대학교는 노인들을 추적해 이들이 살아 있는 동안의 기억과 인식능력의 추이를 관찰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사망 이후에 뇌의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손상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상대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했던 노인, 즉 외로움과 벗 삼아 살았던 노인들은 평소에 기억력과 인식능력이 약했으며 뇌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풍부한 사회적 연결망이 있었던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뇌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을 대상을 한 연구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는 내신 성적과 시험점수가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으며 외로움을 일시적으로 느끼는 것만으로도 대학원입학시험 점수가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직장에서는 또 어떨까요? 2011년 와튼 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외로움을 느끼는 직원일수록 개별 업무 수행, 효율적인 의사소통, 집단에 대한 기여도 모든 항목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료와 융합되지 못한다면 시너지는커녕 개인의 일 수행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종합해 보면 외로움은 한 사람의 지적 과제 수행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자제력을 끌어 내리고, 지능 지수도 낮추며,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내신과 시험성적 또한 끌어내립니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의 업무 능력도 저하시킵니다.(『완공』252~254p. : ‘외로우면 멍청해진다‘)

 

한마디로 외로우면 멍청해지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떤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까요? 네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그 친구는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진정한 친구의 조건1 – 익숙함

 

조건 첫번째는 익숙함입니다. 우리는 어떤 대상이든 자주 볼수록 호감을 느낍니다. 이를 ‘단순 노출 효과’라고 하는데요 저는 기획사 대표이자 가수인 ‘박진영’씨를 TV에서 보고 처음에 충격을 먹었었습니다. 박진영씨가 데뷔할 때만 해도 방송에서는 개그맨을 제외하고는 모두 잘생긴 사람 위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박진영씨의 얼굴과 그의 파격적인 의상은 저를 혼란을 빠뜨리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저는 지금 박진영씨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오랫동안 자주 보다보니 익숙해졌고 그가 갖고 있던 매력까지 더해지면 지금은 호감 연예인으로 변해버린 것이죠. (『완공』257p.)

 

가끔 연예인들이 나의 친구같다고 느껴지시죠? 네..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자주 봐야합니다.

 

5. 진정한 친구의 조건2 – 물리적 근접성

 

둘째는 물리적 근접성입니다. 즉 가깝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죠. 경찰 연수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정과 자리 배치의 근접성이 매우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자주 보는 것 이상으로 가깝게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대화를 할 가능성이 커지고 무엇을 하더라도 함께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완공』257p.)

 

저는 결혼하고 나서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했는데요 확실히 서울에 있던 친한 친구들과 만남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가까울수록 더 친해질 수 있습니다.

 

6. 진정한 친구의 조건3 – 유사성

 

세 번째 조건은 유사성입니다. 고향, 학교, 취미, 즐겨보는 프로그램, 지지하는 정당, 좋아하는 연예인 등이 같으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우정이 생길 확률은 매우 커지죠. 한 연구에 의하면 20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친구사이를 분석한 결과가 장기적인 우정을 예측해주는 가장 큰 변수 중에 하나가 유사성 수준임을 알아냈습니다.(『완공』258p.)

 

불법적이고 비난 받을 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연, 지연을 따지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는 그만큼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점을 찾으면 친해집니다.

 

7. 진정한 친구의 조건4 – 비밀 공유(가장 중요)

 

하지만 진짜 진정한 친구라면 익숙함, 물리적 근접성, 유사성을 뛰어넘는 가장 강력한 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가 서로의 ‘비밀’을 아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과거사나 말 못할 고민 등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친구가 단 한 명이라 할지라도 ‘외로움’은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완공』258p.)

 

서로의 비밀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진정한 친구일 수 없습니다. 내 속 마음을 스스럼없이 내 비칠 수 있는 친구… 네.. 바로 그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진정한 친구의 4가지 조건은 누가 나의 진정한 친구인지를 알게도 하지만 누군가와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을 때에 4가지 조건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4가지 모두가 일정기간 충족된다면 새로운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