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바로 대화 주제가 없다는 것이다. 날씨 좋다. 넷플릭스 보았냐. 이거 맛있네요와 같은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보니 대화 주제가 금방 끝난다는 것이다. 대화가 멈출 때마다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에 점점 대화가 어려워진다. 또 만남이 끝나 집에 가다 보면 별로 친해지지도 않았고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화에 있어 가장 좋은 주제는 무엇일까? 먼저 대화의 목적은 주로 친밀감을 갖기 위해서일 것이다.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가장 좋은 주제는 사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성장 과정의 경험 등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공유할 때 가장 친밀해지기 마련이다. 내가 애착을 느끼는 것 역시 개인적인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음식은 무엇이었고, 어떤 영화를 좋아하고 그것을 왜 좋아하는지. 살아오면서 힘들었거나 좋았었던 자신의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오픈한다면 상대방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더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상대방과 더 친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멋있게만 보였던 상대방이 갖고 있었던 고민 그리고 내가 고민하면서 생각하던 것들을 이야기하는 게 마음과 마음을 이어지게 만든다.
썸네일 이미지 출처 : 신화방송-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