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업무를 하다 보니 팀장 자리로 이동하게 됐어요.” 한 커뮤니티에 보육 업무를 하시는 분이 팀장이 되면 업무가 많아지고 조직관리도 해야 할 텐데 걱정이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팀장이 된다면 승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할 법도 한데,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어떤 분인지 만나본 적은 없지만, 이 글을 보니 글쓴이는 정말 훌륭한 팀장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보통은 반대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이제부터라도 리더십을 기르면 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사실 이 말은 반만 맞다. 자리는 사람에게 기회를 줄 뿐이다.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되려면 그만한 노력과 학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초중고 정규교육 과정에서 리더십 훈련을 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오로지 대학 입학을 위한 공부에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에 리더십 교육 자체를 소홀히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체육 활동을 굉장히 중요시하는데, 팀 스포츠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팀원으로서 팀 리더로서 활동할 기회가 생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느끼고 배울 기회가 있다. (우리나라 대학 입시에도 소위 ‘리더십 전형’이 있긴 하지만 형식적일 뿐이라 생각한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단체 활동 자체를 등한시한다. 그러면서 팀으로 일하는 개념 자체를 익힐 기회가 너무 적다. 앞으로는 우리나라 정규교육과정에서도 리더십 훈련에 필요한 과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글쓴이는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해당 사항은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리더십에 대해 찾아서 공부하고 개발한다면 훌륭한 팀장님이 되실 수 있을 것이다. 리더십과 관련한 책을 몇 권 추천한다면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자신있게 결정하라>, <승자의 뇌>,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와 같은 책도 함께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출처 <하.. 너무 두렵네요>,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