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사수(선배)’의 3가지 특징

 

결국 줄을 잘 서야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어렵지 않게 듣는다. 여기서 줄은 어떤 권력과 연결된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현실적으로 좋은 사수를 만나야 성공한다고 해석하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좋은 사수일까? 이런 고민을 한 번 해본다면 좋은 선배와 일할 기회를 찾을 수도 있고, 본인이 사수가 되었을 때도 후배들을 잘 리딩할 수 있을 것이다.

 

1. 암묵지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사수는 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직장 상사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직접 소통일 것이다. 사실 일반적인 지식은 책이나 업무 보고서 같은 곳에서도 얻을 수 있다. 좋은 사수라면 부사수에게 ‘암묵지’, 즉 체감적으로 알고 있는 것에 관하여 설명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정말 직접 소통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암묵지 중 하나가 디테일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꼭 챙겨야만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 이런 것을 차분히 알려주는 사수는 정말 좋은 사수이다.

 

 

2. 선공감 후지적

 

당연히 부사수는 사수보다 업무적 역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을 하다 잘하지 못하거나 실수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잘못에 대해 사수가 ‘빡’이 치는 것 또한 인간적으로 정상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대부분은 상황을 보고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화부터 내고 잘못을 지적하고 처리한다. 그나마 인간적인 사수이면 나중에 화낸 것에 관해 언급하면서 다 그렇게 배우는 것이라고 위로해준다. 하지만 고수의 품격을 가진 사수는 먼저 화내지 않는다. 일단 그럴 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먼저 상황에 대해 공감한다. 그래서 부사수를 안심시키고 잘못을 지적한다. 순서의 차이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 다른 상황을 만든다. 어느 누가 꾸지람을 들은 상태에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안심된 상황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상식적인 부분이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런데 이렇게 잘해줬는데도 계속 실수를 반복하면 충격요법이 한 번 필요하기는 하다. 호의를 권리로 착각할 때는 충격요법이 답이다. 충격요법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는 여기서 제시하지 않겠다.

 

 

3.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 친구가 삼성을 잘 다니다가 9년 차에 과장이 되면서 퇴사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의 부서 부장처럼 살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답이었다. 회사에 다녀본 입장에서 매우 공감 가는 이야기였다. 좋은 사수는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 자체가 이 친구에게 숨통을 틔워주고 좋은 미래가 있다는 가능성을 가슴 속에 심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는 지금 작은 회사의 의사결정권자라서 엄밀히 말하면 모든 직원의 사수이다. 그래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이러면 더 열심히 하라고 말로 압박할 이유가 사라진다. 귀감이 되면 부사수들은 저절로 행동하게 되어 있다. 적어도 우리 회사에서는 직원 대부분이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니 성장하는 사수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