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이 중요하다는 말은 수없이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여전히 잘 지키지 못 하는 말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답답한 마음에 혹은 내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라 생각해 상대방의 말을 끊고 자신의 이야기를 주야장천 해대는 것이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경청하지 않는 자세는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다는 증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화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 덜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게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면 그 순간부터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고 잘 듣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아는 것을 다 알려주려고 노력하기에 일단은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7:3의 비율, 상대방이 7을 이야기하면 내가 3을 이야기하는 걸 목표로 두고 대화하자. 관계에서 대화가 잘 통했다고 느끼는 사람은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내 이야기를 많이 했을 때 대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나라는 사람을 잘 보여준 느낌이 든다. 이를 역지사지로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단답식 답이 나오지 않을 질문을 자주 하고 답변에 대해 호응을 해준다면, 대화는 만족스럽게 흘러갈 수 있다.

상대방과 친해지고 싶다. 혹은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면 말하기 전에 먼저 듣자. 수없이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이겠지만 여전히 지키지 못하는 건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진리는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실천을 하지 않을 뿐이다.

썸네일 이미지 출처 :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