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가 업무를 받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

당신은 일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 바로 일을 시작하는 타입인가 아니면 일에 대해서 천천히 고민하는 타입인가? 주변에 일을 잘한다고 알려진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이 사람들은 일을 받으면 먼저 종이에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즉, 업무를 시각화하여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일은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납기일은 언제까지인지를 적고, 일을 진행할 때 확인해보아야 할 이슈들을 쭉 나열했다.

 

그러고 나서 이슈를 다 정리한 뒤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마치 여행 계획표를 만드는 것처럼 날짜와 시간별로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놓았다. 그 후에 다이어리를 확인 후 본인 일정에 맞추어 이를 분류한 다음 일을 시작했다. 즉 일의 지도를 완벽하게 구성해놓고 일을 시작했다. 누군가는 이런 행동들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시각화된 일정을 눈앞에 두고 진행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성이 높다. 모든 이슈가 머리를 떠나 종이에 기록되어 있기에 더 몰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만 일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생각할 뿐 손으로 직접 적는 경우는 드물다. 아마 귀찮음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종이 위에 직접 쓰는 일과 머리로만 생각하는 일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시각은 우리 감각 기관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실체적인 것이 눈에 보이고 안 보이고의 차이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확연히 다르게 만들어 준다.

 

그렇기에 기록하는 습관은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습관이다. 일하면서 마냥 바쁜데 전혀 성과가 없는 사람은 반드시 시간을 기록해보아야 한다. 대충 쓰지 않고 상상하면서 시간별로 이 일을 했고 뭘 아직 못했는지 떠올리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내가 어디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 어느 시간대에 집중이 잘되는지 알 수 있는 건 절대 기록하고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머리로는 알 수 없다.

 

인간은 많은 부분을 시각에 의존한다는 걸 기억하자. 일단 종이에 쓰고 그게 시각화된다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보일 수도 있다. 또한 당신이 그 요소를 어떻게 분류하고 기준점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도 있다.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일단 종이에 그리자. 그러면 신기할 정도로 업무의 효율이 높아지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썸네일 이미지 출처 : 2021 김갑생할머니김 이호창 미래전략실 전략본부장 설인사(대외비) , 유튜브 피식대학(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