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안 굽는 사람 특징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 없이 태도를 뽑겠다. 전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은 A를 1 B를 2 이런 식으로 알파벳에 숫자를 할당해서 Attitude(태도)의 알파벳 숫자를 다 더하면 100점이라는 말까지 했었다. 그만큼 태도는 중요하다.

 

최근에 한 커뮤니티에 재미있는 짧은 글이 올라왔다. 제목은 “고기 안 굽는 사람의 특징”. 내용은 아래와 같다.

 

 

당연히 이것은 주관적인 생각이라서 여기에 언급된 의미가 없다. 하지만 통계적 근거는 없지만 뼈있는 글이다. 특히 2, 4는 의미가 있다. 애초에 어떤 단체 활동을 해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리더쉽이라는 것이 멸종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그렇다. 그냥 무조건 진짜 그 자리에서 나이가 가장 적은 사람이 “막내”라는 이유로 해야하는 것이다. 진짜 난 막내 자리에 마크 저커버그가 있어도 “ 고기 구워.”라는 말이 나올까 상상을 해본다.

 

세상에는 인과관계는 아니지만 많은 상관관계를 찾아낼 수 있는 데이터가 있다. 예를 들면 크롬을 쓰는 사람이 익스플로어를 쓰는 사람보다 생산성이 조금 더 높았다는 그런 상관관계이다. 그것은 크롬의 성능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항상 무엇을 하기 전에 주도적으로 상황 세팅을 하는 적극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나는 고기 굽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불판이 정확하게 가운데 있고 모두가 배경이 똑같은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고기를 굽는 사람이 통계를 내어보면 분명히 소득도 높고 건강도 좋을 것이라고 나만의 추측을 해본다 태도다. 나도 고기를 주로 굽는 편인데 그 이유는 내가 먹음직스럽게 굽는 고기를 누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나는 고기를 먹으면서 두 가지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기쁨. 그리고 나도 내가 원하는 대로 맛있게 구워서 먹는 기쁨. 이렇게 똑같은 현상이라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임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퀄리티는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게 되어 있다.

 

출처 <고기 안굽는 사람 특징gif>, 뽐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