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3가지 부류의 사람들

 

폭탄이 터졌다고 상상해보자. 그것도 내가 사는 집에서!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고 삶은 무너질 것이다. 다행히 당신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면 집에서 폭발물이 터질 확률은 지극히 낮다. 하지만 여전히 잠재적인 폭탄은 여기저기에 존재한다. 특히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관계에서 터지는 폭탄이다. 정말 무서운 폭발은 마치 테러를 당하는 것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최악을 겪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성격이나 심성이 나쁜 사람은 관계를 맺는 동안 대비할 수 있기에 잠재적으로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사람이 돌발행동을 하면 테러를 당한 것 이상으로 멘탈 붕괴에 빠지게 된다. 어떤 부류의 사람이 잠재적으로 위험할까?

 

1. 감정의 배설을 주장으로 착각하는 사람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많은 사람의 주장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올바른 주장은 합리적인 근거가 반드시 받쳐줘야 한다. 그래야 주장에 객관적으로 힘이 실린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 고백을 주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런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감정을 배설한다.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믿지만, 근거는 없다. 그러다가 자신의 주장이 철저하게 논리로 격파당하면 순순히 인정하지 못하고 감정의 배설을 넘어 비방 및 욕설을 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도를 넘어서는 행동도 망설이지 않고 하는 경우도 있다. 주변에 단순히 의견이 강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 주장하면서 근거를 말하지 않는 사람은 잠재적으로 사고를 만들지 모른다. 애초에 대화가 힘든 사람이 대부분이라 그냥 피하는 게 좋다.

 

2. ‘좋은 게 좋다’라고 덮으려는 사람

 

언뜻 보면 성격이 좋아 보이고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양측의 입장이 동시에 일리가 있고 또 적절한 합의점에 도달하는 것이 윈-윈인 상황에서는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누가 봐도 사항이 100% 틀렸거나, 나아가 위법의 소지가 있는 경우인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문제를 덮으려는 사람이 있고, 그런 방법이 가장 옳다는 신념으로 무장한 사람이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전혀 인공지능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관련 강연을 하면서 단기간에 1억이 넘는 수익을 올린 적이 있었다. 이 사람도 문제이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 중에 인공지능 관련 박사학위자도 많았는데, 아무도 그것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지 않았다. 심지어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해외에서 알았으면 국가 망신이 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다. 그렇게 좋은 식으로 문제를 무마하려는 사람은 여기저기 지뢰를 깔고 다니는 사람이다.

 

3. 한가하면서 무지하고 관심 중독에 걸린 사람

 

요즘 유행하는 가장 강력한 온라인 인간관계 폭탄이 바로 한가한 관심종자다. 일단 딱히 하는 일이 없는데 인정의 욕구가 커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그러면서 이슈로 떠오른 사항에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운이 좋으면 ‘좋아요’ 세례를 받으면서 뇌에서 도파민 폭발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치명적인 점은 바로 무지함이다. 검색능력을 지적능력과 혼동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싸움에 참견하기 위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확인도 안 된 사실을 근거처럼 활용한다. 그러다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허위사실까지 써서 유포하기 시작한다. 인터넷은 익명성이 강하게 보장되어 있고 심지어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소셜 미디어는 이런 사람이 법을 어겨도 사실상 누구인지 추적하기가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에서도 아무나 막 어울리면 절대 안 된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은 사회적으로 긍정적 측면이 많지만, 이런 부작용도 함께 초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명과 암은 분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