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올라왔다. 연애가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은 공감을 했다.
글쓴이는 전 여친과 잘 해보려고 했지만, 뭔가 자꾸 어긋났다. 돈을 더 잘 벌고 선물을 자주 해줘도 본인은 부담스러운 감정이 컸다. 억지로 기뻐하다 보니, 자신을 속이는 것 같은 감정이 들었다. 그런 여자친구도 글쓴이에 대한 마음이 식었는지, 자꾸 멀어졌다. 그런 여자친구 때문에 글쓴이는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중요한 기념일도 흐지부지하게 끝냈버렸다. 남자는 결국 시간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 했고, 여자는 이별을 고했다. 결국 흔하디흔한 이유인 성격 차이로 둘은 헤어졌다. 사실, 사람이 맞고 안 맞고는 지내봐야 알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이라면, 이별을 하는 것도 모두를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
두 사람은 헤어졌지만, 글쓴이의 마음에는 ‘공허함’이 남아있다. 연애를 해서 무엇을 하나 싶은 감정이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의 많은 남녀들이 연애를 하고 때로는 결혼으로 인연이 맺어진다. 하지만, 연애가 상처로 남거나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 때에는 글쓴이처럼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그렇게 연애보다는 개인적인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독신 인구들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맞는 소비를 하고 싶고,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스스로에게 쏟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연애를 하려면 돈과 시간을 많이 뺏길 수밖에 없다. 그런 글쓴이의 선택도 존중한다. 글쓴이는 헤어진 뒤에 적금도 더 넣고, 게임도 더 살 수 있어서 좋다고 지금 생각을 전했다. 어떤 선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던지, 모두가 타인의 선택에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쓴이는 지금도 충분히 잘 지내고 있다.
참고 <연애를 하고 싶지만, 하기 싫다.>,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