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가짜 행복에 속고 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저마다 행복에 대한 정의도 다르고 그것을 얻는 방식도 당연히 다르다. 주변을 둘러보자. 과연 진짜로 행복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왜 모두가 행복 충만한 삶을 원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은 드문 것일까? 이유는 가짜 행복에 속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우리가 함께 이야기할 대표적인 가짜 행복의 원인만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감으로 삶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1. 소셜 미디어

 

소셜미디어는 이제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더 쉽게 연결할 기회를 얻었다. 이것은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순기능이다. 하지만 명이 강하면 암도 그만큼 깊은 법이다. 역설적으로 더 많은 사람과 쉽게 연결될수록 커다란 부작용을 경험할 확률도 높아진다. 나는 소셜미디어를 매트릭스라고 정의한다. 실제인 것 같지만 결국 진짜는 그곳에 없다. 진짜 우리 삶은 오프라인에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은 연결 관점에서 당연히 온라인보다 제약이 훨씬 크다. 그래서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몰려든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고 더 많은 관심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우리도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서 관심을 받으려고 한다.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순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주변 사람들의 ‘좋아요’를 받는다. 그러면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고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그것은 진짜 내가 아니고 관심도 진짜 관심이 아니다. 매트릭스 상에 존재하는 허상이다. ‘엄지와 표시’가 넘쳐나지만 내 삶은 진짜 기쁨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반대로 매트릭스의 기쁨을 채우기 위해 내 삶을 희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주객이 전도된 채로 많은 사람이 진짜 행복이 아닌 가짜 행복에 조종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2. 가짜 인간관계

 

인간은 대표적인 진사회성 동물이다. 함께 활동하지 않고는 인류가 이 정도까지 번영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우리 인생 그 자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간관계는 우선 가족으로부터 시작하여 친구 그리고 먹고사니즘으로 만난 동료들로 확장될 것이다. 과연 여기서 진실된 인간관계는 얼마나 있을까? 심지어 가족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과연 진실된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각자마다 정의가 다르겠지만, 적어도 진실된 인간관계라고 하면 상대방의 가치관에 대한 이해 혹은 꿈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 사람의 핵심 정신을 모른 상태에서 겉모습만 보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인간관계의 뿌리인 가족만 생각해도 과연 엄마, 아빠의 꿈, 자신의 꿈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나는 이것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다. 예전에 한 강연에서 2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자신의 꿈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20%밖에 되지 않았다. 본인도 자신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데 과연 타인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국 가짜 인간관계는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전에 우리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 그래서 내면에 존재하는 진정한 자아와 먼저 연결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짜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3. 급조한 꿈

 

꿈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꿈의 본질은 결과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래서 진짜 꿈이 있는 사람은 과정이 행복하다. 하지만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진짜 꿈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쉽다. 살면서 공부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다면 시험 기간에 일주일 넘게 공부해 본 사람이 제법 있을 것이다. 다른 것은 후순위로 밀려나고 좋은 시험 결과를 얻는 것이 절대적인 우선순위이다. 그렇다면 시험보다 훨씬 중요한 꿈을 찾기 위해 그렇게 집중적으로 노력해본 적이 과연 있는가? 꿈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는 만큼, 노력한 만큼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꿈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