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이 막 들었을 때는 잠든 지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소음에 금방 깰 것 같아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잠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깊은 잠인 비렘수면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숙면의 모든 것>의 저자 니시노 세이지 스탠퍼드 교수는 이 첫 비렘수면 기간을 ‘황금의 90분’이라고 칭하며 그날 잠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왜 그럴까?
1. 그날 잠의 질을 결정한다
처음 90분 깊은 수면이 나타나면 그날 전체의 수면 리듬이 정돈되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90분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깨면 그날 수면의 질은 엉망이 된다. 또한, 초반 깊은 수면에 들어가면 부교감신경이 원활해져 자율신경의 균형이 잡히고 뇌의 노폐물 청소와 면역기능의 활성화도 활발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2. 장기기억을 얻는다
깨어 있을 때는 정보를 얻고 비렘수면일 때는 깨어 있을 때의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보내며 렘수면일 때는 꿈을 꾸면서 동시에 기존의 기억과 새로운 기억을 통합시킨다. 황금 90분 비렘수면은 장기기억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심지어 원치 않은 기억은 소거해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3.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항목일 수 있다. 잠이 든 후 깊게 잠이 들었을 때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런데 성장호르몬에 대한 두 가지 오해가 있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시간 때는 상관없으며 잠이 든 후 깊은 잠을 잘 때 70~80%가 분비된다. 두 번째 오해는 어른들은 성장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 성장호르몬은 어른에게도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세포의 증식, 정상적인 대사의 촉진 등을 담당하며 특히 노화 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
잠들고 첫 90분을 꼭 사수하길 바란다.
참고 : 책 <숙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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