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자신이다. 하지만, 살면서 알면서도 가장 모르는 사람도 자신이다. 내 안에는 여러 가지 나의 모습이 존재한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하는 행동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영화 <뮬란>에서는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할만한 명대사가 나온다.
극 중 주인공은 “나조차 낯설기만 한 내 모습, 언제쯤 내 안의 진정한 나와 마주하게 될까요?’라고 말했다. 내 안에 마주하는 자신과 낯설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의 기반에는 스스로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고정형 사고방식이 있다. 이렇게 못나고 매번 낯선 나의 모습이 싫어질 때 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바뀔 수 있다. 라이프 코치인 마이크 베이어는 역경을 딛고 일어섰기 때문에 삶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도, 누구나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베스트 셀프>에서 알려준다.
그는 우리에겐 최고의 자아와 반자아가 있다고 전했다. 우리가 상상하는 최고의 자아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자아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최고의 자아와 마찬가지로 반자아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정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반자아를 인정하는 태도는 쉽지 않다. 자신의 단점과 치부를 받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치 마이크는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힘들면서 지겹고 고된 길을 견뎌낼 각오가 꼭 필요하다고 전한다. 최고의 자아와 함께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좋은 자아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 내 안에 존재하는 최고의 자아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언제든 더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자신을 믿는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결국은 행동이 인생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참고 <베스트 셀프>, 마이크 베이어
영화 <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