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지 못하는 사랑에 중독된 사람들

헤어지고 싶지만 쉽게 이별하지 못하고, 헤어져도 자꾸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이걸 단순히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외로움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뇌과학자는 사람들이 ‘사랑에 중독’ 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영국 과학자 한나 크리츨로우는 <운명의 과학>에서 사람들이 왜 사랑에 중독되었는지 그리고 왜 자꾸 로맨스에 집착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랑에 계속 빠지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이다. 사람들의 뇌는 로맨스, 애착, 사회적 유대를 원하고 이런 욕구가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신경 과학이나 신경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의 성적 행동이 자각하지 못하는 단서와 욕구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아래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자들이 가임기 여성의 탭댄서가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심지어 다른 댄서들보다 2배가 넘는 돈을 지불했다.

 

 

우리가 애정을 갈구하는 것 또한 뇌에서 유전적으로 학습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모든 게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나의 운명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뇌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자신이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게 단순히 외로움 때문이 아니라는 것 또한 함께 알게 된다.

 

뇌에서 학습된 결과라는 걸 인지하고 나면 오히려 사랑을 하고 싶은 욕구가 단순히 감정 때문만은 아니고, 여러 복합적인 유전과 행동학적 결과라는 걸 깨닫게 된다.
때론 우리의 운명을 아는 것이 스스로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참고 <운명의 과학>, 한나 크리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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