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의 달콤한 보다는 이별로 겪는 고통이 더 크게만 느껴진다. 사람들은 손실이 더 크게 느껴지는 편향에 빠지기 때문에, 이별로 인한 상실의 고통은 연애 당시의 즐거움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별한 뒤에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좋았던 감정은 사라지고, 오로지 이별의 슬픔과 고통만이 자리한다. 그 당시 심경은 나의 일상을 나누었던 절반이 떨어져 가는 느낌이 든다. 헤어짐은 아픔으로 다가오지만, 헤어지고 난 뒤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이전 만남을 복기해야 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헤어진 다음에 꼭 해야 할 일을 정리한 글이 올라와서 이별로 슬퍼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모든 경험에서 우리는 배울 점이 있다. 그렇지만, 경험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복기하느냐에 따라서 그 배움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글쓴이는 만남을 갖고 난 뒤에 헤어지고 난 뒤에 깨달은 점을 정리했다. 그리고 그저 헤어졌다고 힘들다면서 술을 마시며 시간을 낭비한 게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투자했다. 어쨌든 실패한 경험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일부고,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안 좋은 경험을 피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지만, 모든 경험에서 배울 점이 있기에, 이런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생 교훈을 얻기 위해선 복기하는 습관을 가지면 하나의 경험이 하나의 인생 자산으로 바뀐다. 100% 실패한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 실패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배울 점이 있고,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자양분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별로 슬프더라도 한 번 쯤은 만남과 관계를 되돌아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자.
참고 <헤어진 다음에 꼭 해야 할 일>,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