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보다 ‘멘탈’이 강한 사람의 10가지 차이

 

요즘 참 여러 가지로 멘탈 챙기기가 쉽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취직을 하기도 쉽지 않고 직장도 만만치 않으며 자영업/스타트업은 안 망하면 다행입니다. 어딜 가나 경쟁, 경쟁, 경쟁…

 

이러다보니 많은 분들이 메일/메세지로 소위 ‘멘탈갑’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문의해 오십니다. 저도 과거에 대학교 중퇴, 스타트업 실패라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여 독자 여러분께서 강철 멘탈로 한 해를 잘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균보다 멘탈이 강한 사람의 10가지 차이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메타인지가 높다

 

메타인지란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 지 / 내가 하는 행위가 어떠한 결과를 내 놓을지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 상위 1% 학습자와 잘나가는 비즈니스맨은 일반인보다 다른 능력이 아닌 메타인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런 메타인지가 멘탈하고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계’까지도 매우 명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빠르게 받아드리고 내가 해 낼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에 자신의 온 정신을 쏟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완벽한 공부법>을 집필할 당시 박근혜-최순실 사태가 터졌을 때 제 멘탈은 가루가 되었습니다. 집필 중에서는 정신적으로 예민한 시기인데 나라꼴이 저를 가만 두지 않더군요. 하지만 약속된 날짜가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탈고를 했어야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빠르게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1. 촛불 집회에 가는 것 2. sns로 현 정국에 대한 의견을 소신껏 내 놓는 것 3. 주변에 헛소리하는 사람에게 정확한 팩트를 전해 주는 것. 4. 그리고 후에 투표로 제대로 심판하는 것… 이외에는 현실적으로 없었습니다.

 

맘 같아서는 청와대부터 싹 엎어버리고 싶었죠. 하지만 그건 제가 할 수 있는 역량 밖에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되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멘탈을 다시 챙기고 원고를 탈고할 수 있었습니다.

 

멘탈갑이 되기 원하신다면 라인홀트 니부어의 기도를 항상 기억하십시오.

 

“주여, 저에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 둘의 차이를 언제나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2. 자기효능감이 높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과제 수행 능력에 대한 믿음을 말합니다. 높은 메타인지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나눌 수 있다면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이 있을 때 강한 멘탈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께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자기효능감은 과제 수행 능력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능력이 나에게 있다는 ‘믿음’을 말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과제들이 단번에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많은 실패를 동반하게 되죠. 이때 만약 자기효능감이 없다면 포기하거나 절망하거나 도망갈 가능성이 큽니다. 멘탈이 부서지겠죠. 하지만 자기효능감이 높다면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도전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확률상’ 높은 메타인지를 소유한 상태에서 시행착오가 계속되면 과제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게 되면 더더욱 자기효능감은 상승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성장형 사고방식은 멘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3.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캐롤 드웩은 인간은 자기 존재에 대한 두 가지 믿음(mindset)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고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능과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타고난 대로 고정되어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를 ‘고정형 사고방식’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지능과 성격도 변할 수 있으며 노력만 한다면 모든 사람은 변할 수 있다라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멘탈이 부서지는 경우는 대부분 실패를 경험했을 때입니다. 그런데 실패를 경험했을 때 고정형인 사람은 자아의 위협을 느끼고 존재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성장형은 실패는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두 부류의 사람은 멘탈 유지력에서 넘사벽의 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높은 메타인지와 성장형 사고방식이 만나면 진짜 환상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성장형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노력하는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하는 양’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노력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제대로된 방법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 방법론/전략은 메타인지가 높을수록 제대로 수립할 수가 있습니다. 자연히 자기효능감도 올라가겠죠? 그리고 멘탈갑이 되는 것입니다.

 

4. 의미를 잘 찾는다

 

니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다.”

 

여러분의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공부를 왜 하시나요? 직장은 왜 다니십니까? 왜 그 일을 하고 있죠? 이런 물음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을 때 멘탈은 강해지게 됩니다. 물론 그 이유가 꼭 한가지일 필요가 없습니다. 많아도 됩니다. 버텨야 할 이유가 있으니까요. 대신 버터야할 이유가 많을 때는 1~3번을 함께 갖춰야 합니다. 그 많은 이유에 짓눌리지 말아야 하니까요.

 

저는 지금까지 10권의 책을 썼지만 솔직히 여전히 책을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글이 안써지면 정말 멘탈이 나갈 때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금방 회복합니다. 제가 책을 써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니까요.

 

1.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2. 독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론 내 책으로 한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3. 최고의 성취감과 성장을 준다.

 

제가 책을 쓰는 데에는 이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에도 금방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하는 일마다 의미를 찾아보세요. 멘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5. 매력적인 목표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매력적이고 원대한 목표를 갖는 것은 매우 좋습니다. 꿈, 비전이라고 해도 괜찮겠네요. 원대한 목표가 있다면 사소한 일에도 실패를 경험에도 그 속에 의미를 잘 찾을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매력적이고 원대한 목표는 무엇인가요?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오스카 와일드의 다음 명언과 함께 자신의 원대한 꿈을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진흙탕에서 허우적대지 하지만 이 가운데 몇몇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본다네.”

 

6.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있다

 

하지만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원대한 목표와 함께 구름 위에서만 놀지 않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있습니다. 원대한 장기목표를 단기 목표로 세분화하고 그 단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계획이 있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실제 목표를 이룰 확률은 상당히 커집니다. 무엇보다 작은 많은 계획들을 세웠기 때문에 작은 많은 성공을 경험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고 멘탈이 강화됩니다. 실제로 여러 심리 연구에서 작은 성공은 자신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힘이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낙관하게 되면 현실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겠죠. 강한 멘탈의 소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7. 환경 설정을 잘 한다

 

멘탈이 가루가 되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순간이 참 괴롭습니다. 이때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그냥 막무가내로 그 상황을 극복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환경설정을 통해 상황을 이겨내려고 노력하죠.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집필을 할 때 SNS와 블로그를 모두 하지 않습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글을 쓰면 좋아요나 댓글에 반응을 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시간과 인지능력 낭비가 심해집니다. 집필을 제대로 할 수 없죠. 마감 날짜는 다가오는데 집필 진도가 안나오면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완전히 차단을 하는 것이죠. 특히 SNS 같은 경우는 집필에 들어갈 때는 저 당분간 페이스북을 떠나겠습니다라고 말을 해 둡니다. 이렇게 말을 두었으니 페이스북이 순간 땡겨도 참을 수 있게 됩니다.

 

집필에 매우 중요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을 때는 이름 모를 카페에 들어가 스마트폰을 끄고 책을 읽습니다. 최대한 외부와 차단하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환경설정을 잘 하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더불어 멘탈 관리 또한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저희집에는 TV도 없앴습니다. 제가 너무 TV를 좋아하거든요. 거실에 TV가 있으면 분명 저는 책이나 가족간의 대화보다는 TV를 많이 볼 것이고 제가 원하는 것들을 제대로 성취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고 결국 제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게 되겠죠.

 

순 ‘깡’으로 상황을 이기려하지 말고 현명하게 환경을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해 보세요. 멘탈갑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8. 평소에 몸 관리를 잘한다

 

행복연구의 대가인 조지 베일런트에 의하면 행복의 조건 7가지 중에 4가지가 건강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은 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죠.

운동의 습관화, 안정적인 수면 생활, 건강한 식습관 등을 통해 몸을 평소에 잘 챙기셔야 합니다. 몸을 잘 관리하고 몸의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으면 멘탈뿐만 아니라 공부나 업무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바디갑이 곧 멘탈갑입니다.

 

9. 건전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말한 행복의 조건 7가지 중 4가지는 몸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 2가지는 대인관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나를 절대적으로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멘탈 측면에서는 천군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로움의 정도는 친구의 숫자나 대인관계 범위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나를 지지해주고 나를 믿어주는 친구가 단 한명만 있어도 외로움은 사라지니까요.

또한 남을 도와주고 기부하는 이타주의자일수록 더 큰 삶의 만족도를 느끼게 됩니다. 강한 멘탈을 소유할 가능성이 커지는거죠.

 

10. 실력을 키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하는 분야에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 평소에 독서와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9가지 내용들은 알고 보면 자신이하는 공부와 일에 대한 실력을 키우기 위한 태도와 전략에 가깝습니다. 만약 독자 여러분께서 자신이 하는 학업과 일에 상당 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면 그 자체로 ‘멘탈’이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거의 책을 읽지 않았던 29살 때에 비하면 현재 40인 저의 멘탈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지난 10년 동안 실력을 키우기 위해 공부하지 않았다면 나이만 들었을 뿐 멘탈 수준을 비슷했을 것입니다.

 

저는 ‘사업’을 하면서도 매년 2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1000페이지의 글을 썼습니다. 물론 20대 때 너무 열심히 논 덕에 30대부터는 더 열심히 한 것은 사실입니다. 어찌되었던 그 시간들은 제가하는 일에 ‘실력’을 쌓게 해 주었고 그 쌓인 실력은 제 멘탈을 강하게 해주는 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공부와 독서, 글쓰기를 꾸준히 하십시오.

10가지 멘탈 강화 비법이 여러분 뇌 속에 강력히 자리잡아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심지를 키워나가길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