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은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 후 변해버린 배우자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물어보던 유지태의 심정과 비슷할까. 하지만, 여기서 다시 생각해보고 고민해봐야 하는 게 있다면, 정말 사랑이 변했을까?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때론 자신이 변한걸 느끼지 못하고, 상대방의 단점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게 서로의 중요성을 잊고, 사랑을 보지 못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올라왔다. 와이프와 권태기라고 밝힌 한 남성은 서로 기분 나쁘게 말하면서 다투는 횟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국물을 그릇째 마시는 것도 와이프 탓, 친정에 가는 것도 보기 싫고, 심지어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남자의 사연. 그리고 댓글에서 결혼 생활 조언이 이어졌는데, 정말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다.
결혼한 여성으로 보이는 댓글에서는 글쓴이가 느끼는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글쓴이가 와이프에게 느끼는 서운한 감정을 본인도 느껴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번 남편을 보니, 그는 그대로였다. 연애 때나 신혼 때나 지금이나 계속 그 사람이고 변함없는 게 사람인데, 왜 그렇게 미워했을까 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남편은 여전히 자신에게 잘해줬고, 결국 익숙함에 속아 불평을 늘어놨던 건 자신이라는 걸 발견했다.
연인 관계는 복잡하다.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함께 살면 그 복잡함이 더해진다. 생활이라는 현실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상대방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으면 안 된다. 그 사람은 우리 생에 유일한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댓글을 보면서, 자신을 반성하고 남편에게 다시 고마움을 느꼈다는 말에 작성자가 얼마나 자신을 돌아봤는지 알 수 있었다. 때로는 문제는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도 있을 수 있다.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타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참고 : 와이프랑 대판 싸웠습니다.., 뽐뿌